한서희, 비아이 공익 제보 "YG 양현석이 진술 번복 요구" [종합]
2019. 06.14(금) 06:30
비아이 카톡 A씨 한서희 양현석
비아이 카톡 A씨 한서희 양현석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김한빈)의 사건을 덮기 위해 한서희를 협박한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한서희는 전날인 12일 제기된, 비아이의 마약류 구매 및 흡연 의혹에 등장하는 판매자 A 씨였다. 한서희는 지난 2017년 그룹 빅뱅의 탑과 대마초를 흡연,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인물이다.

한서희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고 경찰은 그의 휴대전화에서 비아이와의 메신저 대화를 확보했다. 같은 달 22일 경찰은 피의자 신문 조사에서 한서희에게 비아이와의 카톡 내용을 근거로 질문을 했고 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LSD) 전달 여부를 확인했다.

한서희는 과거 피의자 신문에서 2016년 5월 3일 마포구에 있는 아이콘의 숙소 앞에 LSD를 전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3차 피의자 신문에서 "김한빈(비아이)이 요청한 것은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라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 YG엔터테인먼트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날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3년 전, 비아이에게 마약을 공급한 전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뉴스데스크'는 한 씨라고 지칭하며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한서희의 사진을 배경으로 활용했다. 한서희는 "기자님 생각하는 것과 똑같다"며 양현석의 개입을 사실상 인정했다. 또한 한서희는 "기사 나온 대로 맞다. 회장님한테 혼난다. 진짜 아무 말도 못 하고"라며 양현석으로부터 받을 질타에 대해 걱정했다.

이후 KBS를 통해 한서희를 대신해 권익위에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됐다. 방정현 변호사는 KBS를 통해 비아이의 마약 투약 정황과 양현석 대표의 수사 방해 의혹에 대해 밝혔다.

방정현 변호사에 따르면 3년 전 2차 경찰 조사를 마치고 양현석과 한서희가 만났고, 이 자리에서 양현석은 "너에게 불이익 주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다"고 협박하며 진술 번복을 요구했다.

또한 양현석은 한서희에게 충분히 사례하게 다며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모두 번복하라고 압력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양현석은 "우리는 주기적으로 마약 검사를 하고, 마약이 검출되면 일본으로 보내 마약 성분을 빼낼 수 있기 때문에 검출이 안 될 거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YG 측은 "한 씨를 만나 진술을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자체 검사에서 비아이는 마약 반응이 나오지 않았으며, 한 씨가 자신의 죄를 경감받으려고 비아이를 언급해 바로 잡으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아이의 마약 스캔들이 점차 확산되는 모양새다. 양현석의 개입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과거에 조사받았던 수사기관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검토를 하면서 동시에 김 씨(비아이)와 대화를 나눴던 A 씨(한서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한서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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