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준영 몰카 사건' 증거 은닉했다(뉴스데스크)
2019. 06.13(목)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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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지난 2016년, 경찰이 가수 정준영의 성추행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13일 저녁 방송된 MBC 보도 프로그램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3년 전 정준영 몰래카메라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16년 8월 정준영은 여자친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A 경위는 사건을 축소하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A 경위는 정준영이 "휴대전화를 복구 업체에 맡겼다"고 하자 "분실했다고 하는 게 편하다"며 노골적으로 증거를 감추려 했다. 이에 정준영은 A 경위의 조언에 따라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는 확인서를 제출했다.

또한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야 하지 않냐"는 여성청소년과 과장의 물음에 A 경위는 "정준영이 혐의를 인정해 필요없다"고 답하며 급히 사건을 종결시키려 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보통 3-4개월이 걸리는 다른 성폭력 사건과 달리 정준영 사건은 17일 만에 종료됐다.

하지만 경찰은 A 경위와 정준영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 "3년 전이라 금품을 받은 정황을 확인할 수가 없다"며 "A 경위가 왜 사건을 덮은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은 A 경위와 정준영의 변호사를 각각 직무유기와 증거 은닉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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