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YG엔터테인먼트와 일부 소속가수들을 둘러싼 추문에 '보석함'에 갇혀 있던 이들에게도 괜한 불똥이 튀었다.
12일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의혹이 제기되면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또 한번 구설에 올랐다. 디스패치의 보도에서 비아이가 마약 대리 구매를 요청하고 흡입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대중의 비난이 이어졌다. YG 소속 가수들의 마약 파문은 수차례 거론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2011년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고 또 다른 멤버 탑 역시 2016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논란을 야기했다. 이어 승리가 대표로 있었던 클럽 '버닝썬'에서도 마약이 유통된 정황이 드러나 싸늘한 눈초리를 받았다.
YG의 다사다난한 사건은 끝이 아니다. 최근 YG의 수장 양현석과 소속 가수였던 싸이의 성접대 의혹도 일어나면서 대중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이 사건은 27일 MBC 탐사보도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측이 2014년 양현석 대표 등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동남아시아 재력가 사이에 성 접대가 있었다고 보도하면서 야기됐다. 당시 자리에 있었던 이의 말을 빌려 "YG 측의 요청으로 동남아시아 재력가를 초대해 접대했고 양현석 대표와 소속 가수 싸이가 나와 식사를 했다"며 성접대도 이뤄졌다고 폭로했다.
YG에 관련한 부정적인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여론은 곤두박칠쳤다. 급기야 누리꾼 사이에서는 "YG를 불매하자"는 움직임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난 30일 3년 만의 공백을 깨고 나선 이하이는 진퇴양난의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긴 공백기를 보낸 후 대중 앞에 나선만큼 돋보이는 활약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소속사의 추문으로 몸살을 앓게 됐다. 누리꾼은 "이런 상황에서 이하이가 컴백하다니 안타깝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오는 13일 솔로 데뷔 후 활동에 나설 전소미 역시 소속사의 논란을 딛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엇갈린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9일 이찬혁의 제대 후 새 앨범을 준비한다는 계획을 밝혔던 악동뮤지션 역시 향후 활동이 불투명해 보여 줄줄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그간 YG 소속 가수들의 드문 음반 활동을 끊임없이 기다리던 팬들은 'YG 보석함'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한 바 있다. 보석처럼 빛나는 재능을 가진 젊은 아티스트들을 별다른 이유 없이 꽁꽁 묶어둔 채 활동을 유보하는 YG의 행보에 의문을 가진 것이다. 양현석 대표는 이러한 대중의 비아냥을 역이용해 YG 자체 오디션 프로그램 제목으로 활용하고, 자사 아티스트들을 홍보하는데 사용했다.
그러나 범죄의 온상으로 올라선 YG를 정말 보석함이라 부를 수 있을까. 오히려 아티스트의 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빗장을 거는 소속사가 보석을 담을 함이 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대중들은 "차라리 보석함에서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YG를 향해 싸늘한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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