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급식왕', '고딩X셰프'→톡톡튀는 아이디어, 현장감 드러낸다 [종합]
2019. 06.11(화) 12:43
고교급식왕
고교급식왕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래퍼, 모델, 아이돌을 지나 고등학생들이 급식에도 진출했다. '고교급식왕'은 급식을 먹는 고등학생들이 조리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대중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8일 첫 방송을 마친 '고교급식왕'은 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급식소의 생생한 현장감을 드러낼 것을 예고했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고교급식왕' 제작발표회가 11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임수정 PD, 요리연구가 백종원, 가수 은지원, 코미디언 문세윤,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교급식왕'은 요리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이 학교 급식 레시피를 직접 제안하고 경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고등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백종원의 노하우가 더해지며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임수정 PD는 '고교급식왕'의 기획의도를 설명하며 급식이 아이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에 집중했다. 임수정 PD는 "실제 급식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수록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거기서 착안해 아이들이 급식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며 "조리장, 급식소 분들의 노고를 알 수 있고 아이들의 시각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백종원 역시 급식에 관한 남다른 의견을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현장에 있는 이들의 모습에 무엇보다 집중했다고. 백종원은 "학교 급식을 보면서 '왜 이렇게 밖에 (음식이) 안 나가지'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직접 급식을 조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여러가지 제약 조건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급식에 불만을 가졌던 분들은 조리 과정을 보며 새로운 해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영양사와 조리원에 관해서도 털어놨다. 백종원은 "영양사나 조리원들은 많은 고생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 있으면 급식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고교급식왕'이 가지는 의미에 관해서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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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급식왕'은 고등학생들이 주체가 돼 음식을 조리하는만큼 고등학생들의 조리실력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백종원은 의외로 고등학생들의 실력이 남다르다고 평했다.

백종원은 "학생들의 수준이 높다. 아이디어도 신선한 게 많은데 단체급식으로 어려운 메뉴도 있다. 이런 부분은 현장에 있는 조리장 분들과 논의를 통해서 조정했다"며 "학생들이 원하는 음식과 급식과 합치되는 부분으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왔다. 무릎을 칠 정도의 아이디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요리대결을 소재로 두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만큼 맛 평가에 관한 출연진의 의견도 색달랐다. 문세윤은 "맛에 집중해서 평가하고 있다. 요즘에는 초등학생 아이를 둔 부모인데 어플에 우리아이가 점심에 뭐 먹는지 올라온다"며 "내가 학교 다닐 때와 다른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고교급식왕'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는 물론 맛도 있어서 (촬영) 전날부터 설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졸업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최연소 출연자 나은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나은은 "가장 최근 급식을 먹은 사람인데 십대 입맛에 맞춰보려고 했다. 학생들이 하는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지원 역시 "나름대로 평가하고 있는데 맛있으면 맛있다, 맛없으면 맛없다고 평가하는 편이다. 급식 메뉴에는 모히또가 나왔다"며 "급식을 통해 처음 먹어보는 것도 있었다"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칭찬했다.

한편 일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요리가 아닌 급식인만큼 제약이 있는 부분이 많다고도 지적했다. 백종원은 "급식은 영양 분배가 중요하다. 그래서 칼로리도 정해져 있는데 이 부분에서 애를 많이 먹는다. 아이들이 급식을 먹고 간식을 안 먹느냐하면 그것도 아니다"라며 "정부의 관계자분들이 (방송을) 보시고 어느정도의 칼로리 조절이 필요하다는 걸 염두하셨으면 하고 학생들이 먹고 싶은 메뉴들이 급식에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출연진은 현장에서 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을 재조명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백종원은 "안 보이는 곳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이 방송을 통해 급식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는 기회, 관심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은 역시 "얼마 전까지 급식을 먹었는데 이렇게 고군분투하시는 줄 몰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10대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고등학생들의 치열한 급식 대결이 펼쳐지는 '고교급식왕'은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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