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복면가왕' 김성수부터 원흠까지, 반가운 가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9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5연승 가왕 자리를 차지한 걸리버를 누르고 새로운 여성 가왕 시대를 연 나이팅게일과 이에 맞서는 복면 가수 8인의 듀엣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는 샹젤리에 거리의 샹들리에(이하 샹들리에), 종로에서 주문제작 황금열쇠(이하 황금열쇠)가 맞붙었다. 샹들리에와 종로열쇠는 쿨의 '진실'을 선곡, 첫 무대를 꾸몄다. 화려한 무대를 마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개인기를 펼쳤다. 황금열쇠는 배우 유해진의 성대모사를 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그는 배우 손병호의 말투를 완벽하게 소화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코미디언 김구라는 황금열쇠를 두고 "배우 조재윤 씨가 확실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황금열쇠의 장기자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파리 동물들을 묘사하기 시작한 황금열쇠는 온몸을 사용해 사자를 표현하는 등 코믹한 모습을 뽐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그룹 블락비 멤버 피오와 유권은 "안일권 씨 같다"며 조심스럽게 추측을 했다.
다양한 개인기를 펼친 종로열쇠는 23표의 지지를 받으며 아쉽게 탈락했다. 그의 정체는 코미디언 안일권이었다. 안일권의 정체를 알게 된 동료 코미디언 신봉선은 "나는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함께 출연했는데 정체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경악하는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검은 머리 파프리카 될 때까지(이하 파프리카), 콩 심은데 완두콩(이하 완두콩)이 대결을 펼쳤다.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을 열창한 두 사람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울림 있는 목소리를 자랑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두 사람은 개인기로 판정단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파프리카는 웨이브에 이어 완벽한 옆돌기를 선사해 판정단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에 질세라 완두콩 또한 화려한 댄스 실력을 뽐냈다. 김구라는 "가수 성대현 씨 같다"고 추측을 했다.
완두콩의 정체를 알아맞히던 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전효성, 피오와 유권은 그와 함께 털기 춤을 선보였다. 네 사람은 만보기를 허리에 단 채 온 몸을 흔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의 승자는 파프리카였다. 완두콩은 그룹 장미여관의 '봉숙이'를 부르며 잔잔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룹 블락비 멤버 피오가 "김성수 씨가 아니냐"고 추측한 가운데, 완두콩은 복면을 살며시 벗었다.
완두콩의 정체는 그룹 쿨 출신 가수 김성수였다. 김성수는 "딸 혜빈이가 내가 노래하는 모습은 처음 볼 것"이라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김구라를 향해 "아들 동현이가 잘 자랐더라. 혹시 동현이가 여자 친구가 없으면 내 딸 혜빈이는 어떠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딸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며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에서는 복면가수 수질 1등급 아쿠아리움(이하 아쿠아리움), 가왕석 노려볼 만 하 Zoo? 동물원(이하 동물원)이 맞붙었다. 두 사람의 무대를 지켜본 전효성은 "두 사람 다 아이돌 멤버 같다"고 추측했고, 코미디언 신봉선은 "춤꾼같다"고 예상을 했다.
세 번째 대결의 승자는 동물원에게 돌아갔다. 7표 차이로 복면을 벗게 된 아쿠아리움은 가수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로 안정적인 무대매너를 뽐냈다. 아쿠아리움의 정체는 그룹 노라조의 멤버 원흠이었다. 평소 노라조 특유의 밝고 활발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원흠이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노래를 이어가자 출연진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1라운드 네 번째 무대는 영계백숙 오오오오(이하 영계백숙)과 잉 치킨 잉 치킨(이하 치킨)이 장식했다. 두 사람은 가수 안재욱의 '친구'를 열창했다. 영계백숙과 치킨은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승리는 영계백숙에게 돌아갔다. 영계백숙은 73대 26으로 관객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아쉬움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복면을 벗게 된 치킨은 가수 라디의 '엄마'를 부르며 솔로 무대를 이어나갔다. 치킨은 일본 출신 방송인 타쿠야였다. 타쿠아는 "한국에서 활동을 하니까 친구와 가족들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더라. '복면가왕'에 나온 내 모습을 보고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