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배우 윤지오가 과거사위가 발표한 고(故) 장자연 사건 결과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21일 윤지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글을 게재해 검찰 과거사위원회(이하 '과거사위')가 내놓은 "재수사가 어렵다"는 결과에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윤지오는 "너무나 참담하다. 이렇게 된다면 과거사위 조사내용을 국민들도 조서로 모두 볼 수 있게 공개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정말 이게 우리가 원한 진정한 대한민국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 딸이라면 이렇게 이 지경까지 오도록 방치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어 "장자연과 윤지오에 가해한 자들과 사건 은폐, 조작, 증인에 대한 공격, 조롱에 가담한 자들 모두 천벌 받길"이라며 "곧 그런 시간이 찾아올 것이며,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지오가 증언자로 나선 고(故) 장자연 사건은 20일 과거사위가 최종 회의를 열어 과거진상조사단(이하 '조사단')이 13개월간 조사한 사건 내용 보고서를 심의한 후 "재수사 권고가 어렵다"고 최종 발표했다.
과거사위는 조사단이 내놓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검토한 결과 장자연이 술 접대를 강요받은 정황은 인정되나 성폭행 관련 의혹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 남성들 이름이 적힌 '장자연 리스트'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실물을 확인할 수 없고 이 문건에 관한 증언자들의 진술도 엇갈려 진상 규명이 어렵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조선일보 측이 방상훈 사장에 관한 조사를 막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점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거사위는 이어 해당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수사가 '부실'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나 핵심 의혹인 성접대 강요와 부실 수사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공소시효 문제 등으로 재수사 권고는 이뤄지지 못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과거사위의 발표에 대해 "일부 인사의 일방적 주장에 근거한 것,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고(故) 장자연은 2009년 유명 언론사 관계자, 연예 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한 뒤 목숨을 끊었다.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의혹이 커지면서 수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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