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장애인 비하→외노자 희화화 사과 '1주일 2논란' [종합]
2019. 05.17(금) 15:14
기안84
기안84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나 혼자 산다'에 고정 출연 중인 웹툰작가 기안84가 일주일 동안 두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기안84가 지난 7일 공개한 '복학왕' 248화, 14일 '복학왕' 249화가 연속해 논란을 빚었다. '복학왕'은 기안84가 네이버웹툰을 통해 연재하고 있는 수요웹툰이다.

먼저 지난 1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복학생' 248화 속 청각장애인 비하 표현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기안84의 시정을 요구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웹툰 속 한 장면을 지적하며 "작품에서 청각장애인 캐릭터가 말이 어눌하고 발음도 제대로 못하는 것도 물론 생각하는 부분에서도 발음이 어눌하고 제대로 발음 못하는 것처럼 등장하는 내내 표현되고 있다"며 "연재물에서는 아예 청각장애인을 지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사람인 것처럼 희화화 했다. 이는 명백한 장애인 차별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기안84가 지속적으로 특정 장애에 대해 광고를 통한 차별을 계속해 왔고, 그 차별이 쌓이고 쌓여 이번과 같은 결과물까지 만들어져 깊은 유감"이라며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기안84는 이날 공개됐던 웹툰 마지막 페이지를 수정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기안84는 "많은 분들이 불쾌하실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 말씀 드린다"며 "성별, 장애, 특정 직업군 등 캐릭터 묘사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았다.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다음 회차에서도 논란이 빚어졌다. '복학황' 249화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회사 세미나 장소로 제공된 더러운 숙소를 보고 "세미나 온 게 어디냐. 평생 다니고 싶다"라고 감탄을 연발하는 모습이 그려진 것. 또한 이 외국인 노동자가 연신 "캅, 캅"이라고 말하는 장면을 넣은 점도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았다.

이 같은 논란에 17일 네이버웹툰은 한 매체를 통해 "기안84 작가가 많은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셨을 표현에 대해 사과 드린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더불어 앞으로 내용에 더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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