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故 장자연 사건 조사 당시, 조선일보 측이 전 경찰청장 등을 빈번히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밤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故 장자연의 죽음을 둘러싼 세 번째 방송분이 전파를 탔다.
2009년 3월 7일, 신인 배우 장자연 씨가 자신의 피해 사례를 적은 ‘장자연 문건’을 남기고 사망한 가운데, 9년이 흐른 지난해 여름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권고로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사건을 재조사하기 시작했다.
조사 과정에서 장자연 문건에 언급된 조선일보 방사장 아들 방정오와 장자연의 관계를 향한 미스터리가 증폭됐다. 이에 대해 방정오 측은 장자연을 소개받은 적 없다며 해당 상황 자체를 부인했다.
그러나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앞선 ‘PD수첩’ 방송분에 출연해 방정오의 말을 뒤집는 발언을 했다. 그는 조선일보가 장자연 사건에 관련해 자신에게 일종의 청탁을 했다고 증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전 방송분에서 조 전 청장은 “저 개인적으로 굉장히 자괴감, 모욕감 그런 것도 느꼈다다. 일개 경기경찰청장이 일을 서투르게 했다는 인식 자체가 정권 차원에선 부담이 된다. 그러면 제가 부담을 안 느낄 수 없다. 조선일보에서 아주 거칠게 항의를 했던 기억이 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관련해 조선일보는 조 전 청장에게 소송을 걸었으며 현재 법정 상황이 진행 중이다.
당시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장 또한 'PD수첩'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증언했다. 그는 당시 경찰청에 조선일보 사회부장이 몇 번 찾아왔다고 명시했다.
뿐만 아니었다. 'PD수첩' 조사 결과 조선일보 측은 당시 강희락 경찰청장까지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강희락은 당시 상황에 관련해 “이동한이 찾아와 방상훈 사장이 조사를 안 받게 해달라고 하더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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