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2명을 숨지게 한 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지난 10일 아내 박해미와 협의 이혼했다. 사건 후 서로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하던 이들은 결국 24년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기로 했다.
사건 후 구속된 황민은 아내 박해미가 한 번도 면회를 오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을 공개적으로 토로한 바 있다.
지난 해 구속 후 취재진과 앞에 선 황민은 "사고 이후 아내와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사고 이후로 집에 오지 못하게 했다. 아내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변호사를 통해 박해미 씨의 입장을 듣고 통화 몇 번 한 게 다"라며 "아내와 25년을 같이 살았다.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저는 이 사건 이후로 가족이 없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소식을 들은 박해미 역시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남편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박해미는 "황민이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들었는데 어이가 없다"며 "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걸 저한테 해결해 달라고 인생을 산 사람 같다"며 황당해 했다.
황민은 지난 해 8월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남양주 방면 토평IC 인근에서 지나던 버스를 추월하려다 갓길에 있던 25톤 화물차를 들이 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발생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이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한다.
이 사고로 동승했던 극단 소속 직원과 배우 등 2명이 사망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황민에게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황민은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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