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2' 조수미·박항서 "타고난 것보다 노력이 중요" [종합]
2019. 05.12(일) 00:29
대화의 희열2
대화의 희열2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대화의 희열2' 조수미와 박항서가 재능과 노력에 대해 털어놨다.

11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는 조수미와 박항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출연한 조수미는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서기 위해 노력해던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1983년 유학을 왔을 때를 제외하고는 컨디션 관리를 위해 단 한번도 "비를 맞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성악가의 고충에 대해 설명했다. MC들은 조수미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었냐고 질문했고 조수미는 "컨디션 조절이 가장 어렵다. 몸에 물기가 없도록 유지하고 맨발로 걷지도 않는다. 뒷풀이를 잘 가지도 않는다. 메이크업을 지우고, 거울 앞에서 복기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기를 하는 것이 편하고 좋아서 라기보다 자기학대의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수미는 "그때 왜 그렇게 했을까, 다시 가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MC 유희열은 "솔직히 조수미를 만나기 전까지, 타고났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를 들으니 노력이 어마어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노력 없이는 할 수 없다"고 밝히며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조수미는 그간 '자신만의 섬'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무대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고 다시 나만의 섬에서 준비하며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느 날 다른 문을 열었는데 두려워했던 부분을 보게 됐다고.

다른 문을 열어보니 새로운 세계가 눈앞에 닥쳤다고 설명했다. 조수미는 "내 안의 예술을 보느라 다른 것을 보기 두려웠는데, 터닝 포인트가 있었다. 그게 브라질에서 공연할 때였다"며 "그 날도 호텔방에서 습도 관리를 하며 있다가, 친구가 공연 사이에 브라질에 있는 빈민촌에 가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용기를 내 도착한 곳이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조수미는 "눈에 보였던 풍경과 현실이 기가 막혔다. 아이들은 씻지도 못하고 맨발로 걸어다니고 있었다. 인간이 살 정도가 아닌 곳을 보면서, 울컥하고 슬펐다"며 "내가 아름다운 음악을 한다고 해도 이 사람들이 무엇을 느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 이후에는 모금 활동을 하는 공연도 열고 있다고 밝혔다. 조수미는 "내가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서 노래를 하는 게 너무 행복하고 의미있다고 느꼈다"며 "언제나 음악이 필요한 곳에서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대화의 희열2

한편 뒤이어 출연한 박항서 축구감독도 "나에겐 소질이 없다. 노력이 지금 나를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축구감독으로서 영광을 누렸던 박항서는 이후로는 굴곡이 많은 시간을 거쳤다. 이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그가 이끄는 축구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은 그간 축구 인생을 반추하며 "박지성, 기성용, 손흥민 같은 선수들은 정말 재능이 있는 선수다. 반면 나는 소질이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MC들은 "너무 겸손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고 박항서는 "경신고등학교를 다닐 당시 후보 시절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아서 선배들이 하는 걸 보며 배웠다. 꾸준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꾸준한 노력 덕에 고등학교 재학 당시 축구경기를 뛰게 된 박항서는 1974년 영등포공고와 결승에서 골을 넣었다. 박항서는 당시를 회상하며 "지금 생각하면 그냥 발에 맞아 들어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베트남 축구팀에게 한 '명언' 이야기도 나왔다.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부진한 경기 성적을 가지자 실의에 빠진 축구팀에게 "고개 숙이지 마라"고 말한 일화가 나왔던 것. 박항서 감독의 격려는 큰 화제가 돼 한 논술시험에도 등장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대화의 희열']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권세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