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마이웨이'에서 은희가 어머니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드러내면서 남편과의 돈독한 관계를 보였다.
8일 밤 방송된 TV조선 시사프로그램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사랑해', '꽃반지 끼고', '등대지기' 등을 부른 가수 은희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3년간 가수 활동을 했던 은희는 36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돌연 가요계에서 종적을 감췄다.
이날 방송에서 은희는 '어머니'를 회고 하며 고향인 제주로 향했다. 은희는 "어떤 곳을 걷다가 우연히 붉은 돌을 보게 됐는데, 모자이크를 하고자 마음을 먹었다"며 "우리가 건물을 짓는다고 하니 남편의 제자들이 모였다"고 말했다.
남편의 제자들, 그리고 은희의 노력 끝에 9년의 세월을 거쳐 완성된 돌성은 어머니를 자체를 생각하며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돌성을 설명하면서 제주도 장례문화인 토롱을 설명했다. 토롱은 묘지 자리를 임시로 묻어놓고 자식들이 주변에도 알리고, 묘 자리를 알아보는 문화다. 은희는 "돌성이 있는 곳 한편에 어머니가 토롱을 했던 자리가 있었다. 그곳에 나팔꽃이 폈는데, 꼭 어머니 같았다"며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제주의 산을 오르며 자신이 유산 당할 뻔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어머니가 나를 유산하기 위해 마음 먹었던 적도 있다. 그러나 내가 태어났을 땐 누구보다 든든한 힘이 됐다"고 말했다. 어릴 적 형제들이 야단을 칠때도 은희 어머니 만은 "죽다 살아난 애다"라며 보호막이 됐다고 밝혔다. 또 "항상 멀리서 지켜보던 어머니는 아직도 내 가슴 속에 있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일생도 풀어놨다. "우리 어머니는 국민학교도 안나오고 나이가 많은 어머니였다"며 "나는 어머니께 큰 상처를 준 기억이 있다"며 어머니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은희는 어릴 적을 반추하며 "학교에서 합숙을 하는데, 부잣집 애들이 합숙에 많이 참여했다. 쌀밥에 고기를 싸오는데, 나는 잡곡밥이었는데 그게 너무 부끄러워서 같이 못 먹었다. 달빛 연단에서 어머니와 울면서 밥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그 기억이 아직까지 마음을 미어지게 하는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은희는 그리운 이름을 목놓아 부르기도 했다. 그는 "엄마, 사랑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지구를 한바퀴를 돌아 또 이자리에 왔다. 어머니는 무조건 내 편이었다"고 말했다. '그리움'이라는 감정에 관한 생각도 드러냈다. 가슴에 사무치는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좋기도 하다고. 은희는 "언제나 그리워할 대상이 있다는 것도 나쁘지않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에 관한 사랑 뿐 아니라 남편 김화성 씨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남편과 자신은 '등대' 같은 사이라고 정의했다. 미국에서 돌아온 후 현재 남편과 재혼한 그는 "남편은 내게 등대 같다. 길을 잃지 말라고 신호를 보여주는 관계와 같다"며 "늙는 모습이 가여워서 짠해지고, 내가 아니면 누가 이 사람을 지킬까하는 마음이 드는 게 부부다"라고 말했다. 김화성씨 역시 "내게도 아내는 등대 같다. 서로를 등대지기 처럼 지키는 사람들"이라고 말해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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