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정다연 인턴기자] 데뷔 6년차 그룹 피싱걸스(비엔나핑거 양다양다 오구구)가 리스너들을 끌어 당기는 매력은 자신들만의 음악 스타일과 자신감이었다.
지난 3월 27일 첫 정규앨범인 '피싱 퀸(Fishing Queen)'을 발표한 피싱걸스는 지난달 12일, 그룹 결성 이래 처음으로 KBS2 '뮤직뱅크'에 오르게 됐다. 방송이 나간 후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나 영상 콘텐츠 댓글에는 이들의 음악에 '취향저격' 당했다는 반응들이 올라왔다.
비엔나핑거는 "다른 신인 가수 분들도 같이 출연했는데, 우리가 가장 화제성이 있었다. 이상하게 영상 좋아요 수와 댓글 수가 월등했다"라고 떠올렸다. 오구구 역시 "의외로 우리 음악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정규앨범에 수록된 열두 개의 곡을 비엔나핑거가 작사 작곡 했다는 것이다. 오구구는 비엔나핑거를 가리키며 "'다섯 시간 안에 만들어야 돼'라고 하면 그 시간 안에 만들 수 있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에 비엔나핑거는 "시키면 바로바로 만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비엔나핑거는 "(곡 작업을 할 때) 따로 영감을 받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대부분 노래 속 화자가 나 자신이라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인공이 좀 더 어리고 철없던 비엔나핑거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평론해주신 분도 '철없는 어린 여자애와 우울한 어른의 감성 그 중간'이라고 하셨다. 깊게 생각하지 않고 가장 표면적인 것들을 꺼내서 쓰는 편"이라며 웃어 보였다.
비엔나핑거에 따르면 수록곡 모두가 쉽게 탄생한 곡들인 것 같았지만, 대충 만들어진 곡들은 아니었다. 가사 하나하나에 그룹의 개성이 강하게 담겨, 그룹의 색깔을 드러냈다.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비엔나핑거는 "색깔을 못 찾고 있었는데, 독보적인 무대를 만들려고 노력하다 보니 지금의 피싱걸스 정체성이 만들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독보적 색깔'을 지향했지만, 일부에서는 피싱걸스에게서 그룹 체리필터의 느낌이 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피싱걸스 멤버들 역시 이를 인정했다.
"체리필터와 친분이 깊다"라고 운을 뗀 비엔니핑거는 "베이스 연윤근을 존경한다"며 "영향을 많이 주실 뿐만 아니라 도움도 많이 주셔서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하는 분"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메인보컬 조유진에 대한 칭찬도 더했다. 비엔나핑거는 그의 보컬 스타일이 '접신 스타일'이라고 소개하며 "그런 스타일이 홍대에 몇 없는데, 그래도 같은 스타일 보컬로 저를 함께 꼽아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저는 아직 새싹이기 때문에 노력형 접신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피싱걸스에게 앞으로 목표는 무엇일까. 멤버들은 입을 모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양다양다는 "우리가 홍대에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공연을 하고 있는데, 더 노력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비엔나핑거는 해외 록 페스티벌 진출과 함께 MBC '무한도전 시즌2'가 생기면 출연하고 싶다는 목표를 털어놨다. "'무도가요제'에 여자 밴드가 나온 적이 없는데, 우리가 출연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피싱걸스는 개성을 드러내는 것에 당당했고, 더 표출하고 싶어 했다. 자신들의 음악 색깔과 스타일은 아름답다 생각했고, 이를 대중들에게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다.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신나게 뛰어 놀 개성 가득한 피싱걸스의 모습을 그려본다.
[티브이데일리 정다연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부밍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