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작은 설전이 자칫하면 법정 공방까지 번질 기세다. 연예인, 방송인들의 인성이 중요시되는 2019년, 배우 하나경의 인성 부재 스캔들이 구설에 올랐다. 이를 위협적으로 감지한 것일까. 하나경이 자신의 인성 논란에 관련, 법적 대응까지 예고해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하나경은 7일 오후 개인 방송을 통해 강은비와의 설전을 언급하는 동시에, 자신의 과거 인성 논란에 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논란의 주인공으로서 본격적인 이미지 쇄신에 나선 셈이다.
하나경은 “똑같은 사람이 되기 싫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이렇게 방송한다. 어제 사건 이후 잠도 못 자고 기사를 봤다”라며 자신의 인성 논란을 해명하려 고투했다.
앞서 하나경은 한 인터넷 방송에서 강은비와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강은비가 이를 강력히 거부했다. 이후 두 사람의 관계를 향한 잡음이 불거진 가운데 과거 두 사람이 함께 촬영한 영화 제작진이라 주장한 누리꾼의 글이 논란이 됐다. 그는 "강은비는 착한 사람이다. 하나경은 현장에서도 잡음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이에 대한 하나경의 반응은 강경하고 절박했다. 그는 “이 시간 이후, 허위 사실 유포 시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 아까 스태프가 허위 사실을 말했는데, 나랑 만나서 얘기하자”라며 스태프라고 주장한 누리꾼을 직접 소환하고자 했다.
하나경은 연거푸 “진짜 그런 적 없다. 누군지 모르겠는데 정말 궁금하다. 마녀사냥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라며 누리꾼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나경의 이 같은 법적 대응 예고는 TV 방송뿐 아닌, 개인 인터넷 방송이나 각종 콘텐츠의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실감케 한다. 많은 이들이 개인 방송이라는 창구 역시 즐기며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받아들인 탓이다.
특히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각종 TV 방송 속 관찰 예능프로그램, 개인 방송 등을 통해 여과없이 공개되는 현 시대에, 연예인들의 현장 태도나 인품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부분으로 클로즈업되기 시작했다. 수 년 전부터 국민 MC로 불리는 유재석의 선한 성품을 증언하는 미담이 인터넷을 장악한 것은 그러한 일례다. 대중은 이제 셀러브리티의 조건으로 능력뿐 아니라 반듯한 사생활, 도덕성 등을 꼼꼼하게 가늠하며 '최애(최고 애정하는 사람)'를 선별하고 신뢰도를 결정한다.
때문에 하나경의 강경 법적 대응 불사는, 연예인들을 향한 세상의 엄정한 인성 잣대 분위기를 감지한 처사일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하나경의 법적 대응은 과연 현실화될까.
강은비가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하나경에 관련된 인성 에피소드를 여과없이 방출하는 가운데, 하나경은 향후 어떤 구체적 방어와 처신으로 치명타를 입은 자기 이미지를 바꿔나갈 수 있을까. 연예인들의 인성에 관한 또 하나의 엄혹한 시험대가 마련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조혜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