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채널' 음문석, 이제는 말할 수 있다 [TV온에어]
2019. 05.03(금) 06:40
가로채널
가로채널
[티브이데일리 정다연 인턴기자] '가로채널'에서 음문석이 빛을 보지 못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2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가로채널'의 '막강해짐' 코너에서는 최근 유종의 미를 거두며 종영한 드라마 '열혈사제'의 조연배우 음문석, 고규필, 안창환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음문석은 아직도 극 중 캐릭터에 몰입한 듯 등장부터 경쾌했다. 음문석을 본 강호동은 "'야심만만'에서 만났던 때가 생각난다"며 "눈물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호동의 갑작스러운 약한 모습에 음문석 역시 과거가 떠오른 듯 고개를 뒤로 젖혀 애써 눈물을 감추려는 모습을 보였다.

음문석은 15년 전 강호동이 진행했던 예능프로그램 '야심만만'에 출연했던 당시를 언급했다. 그는 "'녹화 당시, 선배님께서 예능을 잘한다고 칭찬해주셔서 기회 삼아 연락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녹화가 끝나고 문자를 드렸는데 답이 없으시길래 한 달 단위로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의 지속적인 정성은 양세형을 감탄케 했다.

이어 음문석은 "그렇게 1년 동안 보냈는데, 마침내 전화가 왔다"며 "그런데 첫마디가 '너 왜 자꾸 전화해'였다"고 말해 강호동을 당황케 했다. 강호동은 음문석에게 "뻥 치지 말라"며 황급히 자리를 피했고, 이를 듣고 있던 양세형은 강호동에게 "그동안 연예계 생활 수고하셨다"고 인사를 건네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음문석은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보여줬다. 그는 이에 직접 박은 브릿지를 보여주면서 "장룡 역할을 위해 할머니께서 이에 브릿지를 단 것을 보고 나도 직접 사비로 박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룡이 즐겨 입었던 의상도 "직접 얻어온 것"이라며 미리미리 촬영을 준비하는 꼼꼼한 모습을 보여줬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특히 이날 음문석이 담담하게 전한 과거 힘들었던 시절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그는 "어머니랑 같이 걷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너 노래 계속할 거냐'고 물었다"며 "'제 음성이 듣기 싫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제가 생각했을 땐, 아마 엄마가 저의 힘든 모습을 보고 포기하게끔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힘들었던 당시 잘 곳이 없어 지하철 역을 자주 이용했다는 그는 "청소 아주머니께서 청소를 덜 하시고 나가신 사이 역 안으로 들어와 잠을 잤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 안에 있는 짐칸에 타서 잔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씁쓸했던 과거를 전하면서도 음문석은 대화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짐칸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오후 4시였다"며 "출근하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봤을 것"이라고 재치 있게 이야기했다.

'열혈사제'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음문석, 그의 인기는 과거의 힘들었던 시절들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정다연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가로채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정다연 인턴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