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마약 투약은 씻을 수 없는 중대 범죄가 맞다. 그럼에도 인생은 길다. 젊은 나이인 박유천이 반드시 치료를 병행해 망가진 건강을 조금씩 되찾아가길 바란다".
지난 달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구속된 가운데, 그를 향한 조심스러운 동정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박유천은 전 연인이자 모 기업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와 함께 5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2차례 필로폰을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장본인인 만큼 여론은 그를 향한 배신감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유천은 논란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마약 투약을 부인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정밀 검사 결과가 양성임에도 이를 완강히 부정해왔다. 범죄에 더불어 그의 지속적인 거짓말에 많은 이들이 공분을 표출하는 이유다.
박유천 법률대리인 역시 지난 30일부로 변호 관련 업무를 종료했다고 밝혔으며, 팬들 역시 각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박유천을 떠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죄를 저지른 그에게서 차갑게 등을 돌린 형국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간 박유천을 향한 조심스러운 연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박유천의 2017년 사진이 공개되며 그가 메스버그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더해진 상황. 메스버그란 필로폰 부작용이자 금단 증상 중 하나로, 피부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으로 이를 긁으면 흉터가 남는다고 알려졌다.
이에 박유천이 아직 30대의 젊은 나이라는 점에 입각해, 그를 향한 조심스러운 안타까움도 증폭됐다. 그가 기나긴 앞으로의 인생을 정신과 육체를 교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우려가 더해진 것.
박유천의 팬은 아님에도 그의 소식을 접한 일부 대중들은 그에게 병원 치료를 청유하는 형국이다. 이들은 "일면식도 없는 연예인이었지만 젊은 나이에 안됐다. 개인적 모자람이나 이유가 있었을텐데, 지금이라도 마약 관련 정신, 육체 치료가 시급해 보인다" "인생은 길다. 얼른 정신차리길 바란다" "메스버그 루머가 사실이든 아니든 그가 마약으로 인해 몸이 망가진 건 분명해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극단적인 생각은 하지 않고 똑바로 마음 추스르길" 등의 연민조의 의견을 표했다.
구속 이후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 추가 투약 사실을 자백했다. 이처럼 자신의 범죄를 자백한 그는 향후 법정 선고를 받게 될 전망이며, 그의 육체나 정신적 상태에 기인한 전문 마약 치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사태 이후 JYJ에서 탈퇴했으며 연예계에서도 은퇴했다. 현재 박유천의 동생이자 배우인 박유환은 개인 방송을 통해 형의 근황을 전달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