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국민 여러분!’ 김민정이 최시원을 물 먹이기 위해 태인호를 구워삶았다. 이 가운데 이유영은 소 뒷걸음질 쳐 쥐 잡는 격으로 남편 최시원의 여론 인기에 힘을 보탰다.
30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연출 김정현) 15, 16회에서는 사기꾼 양정국(최시원), 경찰 김미영(이유영), 사채업자 딸 박후자(김민정), 정치 신인 한상진(태인호), 김주명(김의성), 최필주(허재호), 양시철(우현), 양미진(박경혜), 하루(김시우), 강수일(유재명), 김경애(길해연) 등을 둘러싼 코믹 로맨스 범죄극이 그려졌다.
이날 여론조사에서 10%를 찍은 양정국은 파죽지세를 이어가는 차원에서 뜨거운 선거 유세를 펼쳤다.
아내 미영까지 남편의 선거 유세에 동참했다. 미영은 평소 먹지 않던 개불, 허파까지 시장에서 모두 흡입하며 정국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정국은 미영의 손을 잡고 선거 유세 댄스까지 추며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자 했다.
하지만 후자의 속내는 다른 곳에 있었다. 그는 표심에 약한 후보자인 한상진까지 흔들기 시작했다. 후자는 결국 한상진을 정치인으로 만들고 양정국을 밟으며, 한상진을 자신의 머리 밑에 둘 계획이었다.
후자는 막무가내로 한상진의 선거 아지트에 들이닥쳐 한상진에게 “지금 전 후보님 협박하러 왔다”고 선포했다. 한상진 역시 후자를 무시하지 못했다. 후자는 상진에게 양정국의 여론조사 10% 표심을 상진에게 주겠다고 딜을 시도했다.
한상진은 이후 양정국이 혹시 정치에 뜻이 생기면 어떡하냐고 반문했다. 후자는 “그럴 일 없다. 내가 우리 양정국 후보 비밀을 한 두 개 아는 게 아니다”라며 상진을 구워삶았다. 하지만 상진은 “저는 어려울 것 같다. 저는 젊어서 지킬 게 별로 없다. 시간도 많고”라며 후자의 손을 뿌리쳤다.
후자는 “어차피 국회 들어가면 변절하고 그럴 것 같은데. 젊을 때 철 들어야지, 나이 들면 철 들라고 해도 못 든다. 기력이 달려서. 하루 시간 드리겠다”라며 상진을 흔들었다. 결국 상진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점점 떨어지는 상황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후자의 손을 잡기로 했다.
후자는 자신을 찾아온 상진에게 양정국의 약점인 사기꾼 정체를 일러줘,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이 가운데 미영은 정국의 선거 유세를 펼치던 중, 연설을 하다가 형사 본능을 감추지 못해 실소를 자아냈다. 그는 현장에서 소매치기를 잡는 직업정신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 같은 미영의 행동은 카메라에 제대로 잡혔다. 미영의 소매치기 검거는 결국 용감한 시민이 된 정국의 상황과 오버랩되며 국민들에게 시너지 효과로 각인됐다. 미영이 결국 남편 정국을 ‘진짜 내조’한 셈이었다.
하지만 이날 미영의 엄마이자 경찰서장 김경애(길해연)는 소매치기 검거 뉴스를 TV로 보던 중, 양정국과 사기를 쳐온 정국 아버지(우현)의 얼굴을 보고 말았다. 이에 미영이 향후 사기단인 남편 집안의 실체를 알게 될 복선이 깔린 셈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국민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