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 이름 하일)가 필로폰 1g을 구매, 두 차례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로버트 할리 사건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로버트 할리는 마약류 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8일 체포됐다. 이후 지난 10일 영장실실심사에서 구속 영장이 기각됐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달 중순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 같은 날 외국인인 일반인 지인 1명과 함께 투약하고 이후 자택에서 혼자 한 차례 더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 판매책을 단속하던 도중 로버트 할리가 한 판매책의 계좌에 7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해 그를 체포했다. 또한 자택을 압수 수색해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 등 증거를 입수했다.
로버트 할리는 체포 이후 진행된 마약 반응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투약했다"는 진술도 했다. 그와 함께 투약한 외국인 지인 역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5월 1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1958년 생 로버트 할리는 '국내 1호 외국인 방송인'으로 유명하다. 1978년 선교 활동을 위해 대한민국 부산을 처음 방문했고,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웨스트 버지니아 로스쿨을 졸업한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1997년 귀화했다.
이후 부산 방송에서 외국인 리포터로 첫 등장, 미국 출신임에도 유창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며 인기를 얻었다. 슬하의 세 아들과 함께 최근까지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오는 가 하면, 외국인 학교를 운영하는 교육자로도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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