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황하나 연예인·승리 정준영, 마약으로 얼룩진 연예계 [이슈&톡]
2019. 04.09(화) 07:37
로버트 할리 황하나 연예인 승리 정준영
로버트 할리 황하나 연예인 승리 정준영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부터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에게 마약 투약을 강요한 연예인 지인 A씨, 여기에 가수 정준영 승리까지, 연예계가 마약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로버트 할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오후 4시 10분께 체포했다. 로버트 할리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로버트 할리는 자신의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로버트 할리는 9일 오전 1시 30분께 수원 남부경찰서로 압송, 유치장에 입감됐다. 당시 로버트 할리는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로버트 할리는 마약 투약과 관련된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의 소변과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후,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로버트 할리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연일 연예계는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얼룩지고 있다. 로버트 할리 외에도 황하나에게 마약 투약을 강요했다고 알려진 연예인 지인 A씨와 정준영 승리가 포함된 단톡방에 등장한 마약 은어까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먼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는 6일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하며, 연예인 지인 A씨를 언급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에 처음 필로폰을 투약하게 됐으며, 이후 3년간 투약하지 않다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씨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황하나는 "필로폰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A씨의 강요로 계속하게 됐다"는 말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하나는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면서, 마약 투약을 다시 하게 된 이유로 연예인 A씨를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황하나의 진술이 사실일 경우 연예인 A씨 역시 마약 투약 의혹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상황.

이 가운데 8일 SBS '8뉴스' 측에 따르면 경찰은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했다는 연예인 A 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A 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출국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추후 A 씨를 소환해 황하나가 잠든 사이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는지, 필로폰을 구해오라고 지시했는지 등을 정밀조사할 예정이다. A 씨의 소속사 측은 "A 씨가 국내에 있지만 공식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승리 정준영에 대한 마약 투약 의혹도 불거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과 승리 등이 포함된 대화방에서 대마초를 뜻하는 은어인 '고기'와 엑스터시 합성마약을 가리키는 '캔디'라는 단어가 수차례 등장하는 대화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8일 전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정준영 승리가 포함된 대화방 멤버들은 "오늘 고기 먹을래?" "오늘 사탕 먹자"라는 식의 대화를 나눴고, 경찰은 이런 대화가 오간 것으로 볼 때 마약 투약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정준영과 가까운 A 씨는 한 매체를 통해 "2016년 10월경 대화방에서 '고기 먹자'라는 대화가 오간 걸 직접 봤다"고 밝혔다. 당시 친분이 있던 대화방 멤버 중 한 명이 "우리 친구들은 대마초를 '고기'라고 부른다"며 A 씨에게 대화 내용을 보여줬다고. 고기는 대마초를 뜻하는 여러 은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로버트 할리, 황하나 연예인, 승리, 정준영 등 연예인들의 잇따른 마약 투약 의혹으로 연예계가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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