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해치’ 고아라가 정일우를 지키기 위해 궁녀의 삶을 시작했다.
8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연출 이용석) 33, 34회에서는 연잉군 이금(정일우), 박문수(권율), 여지(고아라), 달문(박훈), 민진헌(이경영), 밀풍군 이탄(정문성), 천윤영(배정화), 위병주(한상진), 주영한(정순원), 윤혁(최민철), 장달(전배수), 아봉(안승균), 이이겸(김종수), 한정석(이필모), 경종(한승현), 인원왕후(남기애), 세자빈(송지인), 서씨(최수임), 초홍(박지연), 연령군(노영학) 등을 둘러싼 대권 쟁탈전이 그려졌다.
이날 주상 경종은 갑작스레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밀풍군 이탄의 독살 정황이 의심되고 있었다.
이금은 이 같은 상황을 관료들에게 솔직히 토로하며, 경종을 위해 내의원 아닌 사가의 의원을 대령하겠다고 통보했다.
모든 신하들은 왕궁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일이라며 이금에게 반기를 들었다. 이에 민진헌은 이금에게 “사가 의원을 통했는데도 전하의 병을 치료하지 못한다면 어쩌냐”라며 그에게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 진헌은 “책임을 지는 게 능사가 아니다. 피할 줄도 알아야 한다. 장차 군왕이 되고자 한다면 불구덩이는 피해야 한다. 눈에 보이는 진실도 외면하는 게, 그게 진실일 수도 있는 거다”고 조언했다. 경종의 아내인 중전 역시 세자 이금의 진의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이금은 경종을 살리는 일 자체가 중요하다며, 자신의 의지대로 상황을 밀고 나갔다. 내의원 내 탕약에 관한 엄중한 조사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달문은 좋아하는 여자 윤영을 지키기 위해 고투했다. 윤영은 무언가 다른 계획을 꾸미는 듯 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문수 역시 밀풍군의 여자였던 윤영의 족적을 쫓으려 했다.
여지는 오랜만에 궁에 나타나 궁녀의 삶을 시작했다. 그는 먼 발치에서 경종을 지키기 위해 고투하는 이금의 모습을 아련히 지켜봤다. 여지는 이금을 지키기 위해 여생을 바치기로 결심한 터였다.
여지는 궁녀가 되기를 만류했던 이금의 말을 되뇌이며 “저는 이런 저라도 좋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