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거액의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랩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 가수 산체스(본명 신재민) 부모가 자진 입국했다. 경찰이 신병 확보에 성공해 압송 중이다.
8일 저녁 충북 제천경찰서 측은 이날 뉴질랜드에서 자진 입국한 마이크로닷 산체스 부모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하고 있다. 압송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조사는 9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산체스의 동생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여 년 전 충북 제천의 한 마을에서 함께 거주하던 주민들에게 빚을 지고는 해외로 도주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 사건으로 연예계 빚투 논란이 확산됐다.
경찰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 씨는 과거 충북 제천시 송학면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다가 축협에서 수억원을 대출하면서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우고, 또 다른 지인들에게도 거액의 돈을 빌린 뒤 1998년 돌연 잠적했다. 당시 10여명이 신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지난해 미투 논란이 불거지면서 4명이 추가로 이들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피해 원금은 6억원 가량이지만 20년 전 사건임을 감안했을 때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혐의가 드러난 후 뉴질랜드에 체류했다. 인터폴은 지난해 12월 충북지방경찰청의 신청을 받아들여 적색수배를 발부해 둔 상태이며, 마이크로닷 부모는 올해 1월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고 피해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합의를 요청했다. 현재 마이크로닷 부모는 일부에게 받은 합의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한편 산체스와 마이크로닷 형제는 부모 빚투 논란 이후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이들 부모의 자진 입국이 자녀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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