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새 드라마서 본다, '사자' 제작사 가처분신청 기각 [종합]
2019. 04.08(월) 19:10
배우 박해진
배우 박해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박해진이 드라마 '사자'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와의 법적 공방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드라마 '시크릿' 촬영에 제약 없이 임하며 차기작 준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8일 서울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박해진과 그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가 '사자'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 등을 상대로 제기한 업무방해금지가처분 소송의 주요 부분을 인용했다. 또한 빅토리콘텐츠가 박해진이 '사자' 촬영 종료일까지 '시크릿'에 출연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낸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빅토리콘텐츠 등이 제3자를 통해 박해진이 '사자'에서 하차한 것을 두고 '출연의무를 위반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행위를 박해진의 명예권과 영업권을 침해한 행위로 평가했다. 또한 박해진의 드라마 출연계약과 빅토리콘텐츠 측이 주장하는 '전속계약'의 성질이 다르다며 박해진의 '시크릿' 출연이 빅토리콘텐츠 측의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박해진은 '사자'와 관련해 지난 한해 동안 몸살을 앓았다. '사자'는 지난해 5월 제작 소식을 알린 뒤 계속해 논란을 야기했다. 당초 오진석 PD가 연출을 맡아 SBS 편성이 예정돼 있었으나 편성이 취소됐고, 이후 장태유 PD가 연출에 나섰지만 그 역시 지난해 7월 하차했다. 이후 제작사와 PD가 배우, 스태프 임금 미지급 관련 갈등을 빚으며 한 달 뒤인 8월에는 여주인공 나나가 드라마에서 하차했고, 이시아가 나나의 뒤를 이어 여주인공으로 투입됐지만 11월 주인공인 박해진까지 '사자'와의 계약 만료를 알리며 드라마 제작이 잠정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박해진 소속사와 빅토리콘텐츠는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빅토리콘텐츠는 수차례 언론에 공식입장문을 내 "8월 말 드라마 촬영을 재개해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11월 초부터 남자주인공 소속사의 관계자와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며 이는 모두 박해진의 소속사 대표가 제작자인 것처럼 행동해 벌어진 일이라고 적어 박해진 측을 저격했다.

이에 박해진 소속사는 "당소 계약이 3월 14일로 끝나는 것이었는데 감독님이 바뀌며 5월 30일로 다시 합의했고, 중간에 다시 한 번 8월 14일로 합의서를 썼다. 선의에 의해 촬영 기간을 10월 31일까지로 합의했지만 그 기간에도 제작이 끝나지 않아 더 이상 '사자'만 바라보며 촬영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맞섰다. 이후 빅토리콘텐츠는 "공식입장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사과한다. 박해진 측과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첫 입장과는 정 반대되는 태도를 보였다.

이후 박해진은 올해 2월 '시크릿' 출연을 확정하며 빅토리콘텐츠를 상대로 업무방해 가처분신청을 냈다. 이에 빅토리콘텐츠 역시 박해진을 상대로 '시크릿' 출연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으나 박해진 측의 승리로 법적 공방이 끝나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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