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대화의 희열 2'에서 일본 출신 한일 관계 전문가 호사카 유지가 일본의 도서관에 혼자 못 가는 이유를 밝혔다.
6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 2'에는 호사카 유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가수 유희열, 소설가 김중혁,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기자 신지혜가 패널로 출연했다.
이날 호사카 유지는 독도와 관련된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호사카 유지는 "나에게 강사 자리를 소개해 준 사람들이 있어서 일본 문화에 대한 강의를 하게 됐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호사카 유지는 "그때 한 학생이 강의 중간에 손을 들더니 '독도가 한국 것이냐. 일본 것이냐'고 질문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물론 장난 삼아 질문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솔직하게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고 이야기했다. 호사카 유지는 "그때는 일본 사람들이 독도에 큰 관심이 없었다"라고 말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호사카 유지는 "학생과 약속을 했기 때문에 지난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독도에 관한 공부를 시작했다"며 "4년 동안 연구를 하고 잠정적으로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내용을 담은 논문을 써서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18, 19세기 일본 고지도에는 독도가 없다"며 "존재 인식 자체가 없었다"고 덧붙여 말했다. 호사카 유지는 "17세기에는 울릉도 독도가 조선 땅이라는 공문이 있다"고 밝혔다.
호사카 유지는 위안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의 문서에 위안부에 대한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호사카 유지는 "기록에 '위안부 모집을 할때 예기 작부 창기 여급 등의 이름으로 사람을 모집한다'고 써져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호사카 유지는 "일본은 현지 여성을 성폭행 하지 않고자 위안부 모집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대화의 희열2' 출연진들은 "말도 안 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호사카 유지는 악플을 보고 상처받았던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독도 관련 활동을 하면서 처음에는 악플을 받았다"며 "조금 익숙해지면서 '악플에 대해 대처를 해야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일본어 홈페이지를 만든 후 왜 독도가 한국의 땅인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기록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호사카 유지는 "그렇게 해서 일본인들이 일본어로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이제 10명 중 2명 정도는 댓글을 긍정적으로 쓰더라"고 이야기했다. 이 말을 들은 유희열은 "일본에 갈 때 한국 방송을 보고 얼굴을 알아본 사람들이 시비를 걸지는 않냐"며 걱정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호사카 유지는 "가끔 일본에 간다"며 "독도와 관련된 자료가 있기 때문"이라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일본 도서관에 가면 자신의 이름을 쓰는 곳이 있다"며 "그런데 내 이름을 쓰니 내가 누군지를 알아보더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호사카 유지는 "도서관에서 집으로 돌아갈 때 '다음에 어디 가십니까'라고 감시를 하더라. 그때 굉장히 무서웠다"며 "그 이후로 혼자서는 못 간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대화의 희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