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 방송사고, “쪽대본 환경vs노이즈마케팅” 의견분분
2019. 03.22(금) 10:35
빅이슈 한예슬 주진모 서이수 최송현 김규선 심은진 데니안 송경철 오광록 이관훈
빅이슈 한예슬 주진모 서이수 최송현 김규선 심은진 데니안 송경철 오광록 이관훈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드라마 ‘빅이슈’ 측이 방송사고를 내며 때 아닌 노이즈마케팅 의혹에 사로잡혔다. 거시적 차원에서 국내드라마 제작 환경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뜨겁다.

21일 밤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극본 장혁린·연출 이동훈) 11, 12회 방송 도중 미완성 장면이 여과없이 전파를 타는, 일명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방송 후반부 CG처리가 마무리되지 않은 바, 이상한 화면들과 함께 제작진의 요구가 적힌 자막이 그대로 방송된 것이다. 초유의 황당한 사태에 시청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

누가 봐도 제작진의 실수는 맞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빅이슈’가 별반 화제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부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바쁜 제작환경을 핑계 삼아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실제로 ‘빅이슈’는 지난 6일 첫 방송된 이후, 한예슬과 주진모라는 화제의 배우 열연에도 불구하고 낮은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드라마 ‘빅이슈’라는 제목과는 상반된 씁쓸한 성적이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제작진으로선 기적 같은 드라마의 화제성을 바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상파 드라마들이 시청률 면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시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빅이슈’ 역시 기존 사례와 다르지 않았고, 이에 반등을 노리고자 획기적(?) 노이즈마케팅을 시도했다는 의심이 인 것도 무리는 아니다. 우스갯소리와는 별개로 방송사고의 면면이 짧지도 않고 심각한 편이기에, 일부 시청자들은 수신료를 내고 이런 사고를 겪어야 하냐는 볼멘소리를 토로하기도 한다.

아울러 이번 방송사고 역시 한국드라마 제작 환경의 미비함 탓이라는 지적도 높아졌다. 다수 시청자들은 “제작진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쪽대본’(드라마 환경에서 시간에 쫓긴 작가가 급하게 보낸 바로 찍을 장면의 대본)이 횡행하는 드라마 제작 시스템 자체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빅이슈’]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이기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