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버닝썬 MC, 나란히 구속 "증거 인멸 우려 有" [종합]
2019. 03.22(금) 06:00
정준영 구속
정준영 구속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구속됐다. '버닝썬 사태' 이후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이 중 구속된 건 정준영이 처음이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MD 김모씨도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정준영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으며, 이날 저녁 8시50분께 정준영의 구속을 결정했다.

임 부장판사는 정준영의 구속 사유로 "피의자(정준영)가 제출한 핵심 물적 증거의 상태 및 그 내역 등 범행 후 정황,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보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범행의 특성과 피해자 측 법익 침해가능성이 있다"며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유와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9시35분쯤 중앙지법에 도착해 자필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입장문을 발표햇다. 정준영은 "죄송하다"며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했다. 또한 정준영은 "법원에서 내려주는 판단에 따르겠다. 저로 인해 고통받는 피해자 여성들과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받은 여성들에게도 사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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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은 지난 2015~2016년 성관계 하는 장면을 몰래 찍고, 해당 영상을 동료 연예인 등 지인들이 함께 있는 단체 대화방 등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2일 정준영을 입건, 14일과 17일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정준영은 이른바 '황금폰'이라고 불리는 휴대전화 3대를 임의 제출했으며 주거지 압수수색도 받았다.

또한 정준영은 2016년 동일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리 되는 과정에 경찰과 유착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당시 사건을 맡은 서울 성동경찰서 소속 경찰을 직무유기 혐의로, 정씨의 담당 변호인은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했다.

정준영과 같은 혐으로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버닝썬 MD 김모씨도 구속됐다. 임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이 소명되며, 피의자가 수사 및 심문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 볼 때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씨 또한 정준영과 마찬가지로 단체 채팅방에 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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