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심경고백→버닝썬 실소유주 정황·마약 재조사 '끝없는 논란' [종합]
2019. 03.20(수) 06:50
가수 승리
가수 승리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버닝썬 사건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새로운 의혹들이 쏟아지며 변명이 무색해졌다.

19일 시사저널은 근간에 있었던 성매매 알선, 해외 원정 도박 등의 의혹에 대한 승리의 말을 보도했다.

승리는 이 모든 사건이 카카오톡 대화 내용들로부터 비롯됐다고 주장하며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 부린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런 것들이 탈세, 경찰 유착이란 여론으로 만들어졌다. 사실 지금은 진실을 얘기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이다. 수사기관조차 카카오톡 내용들이 다 사실이고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하소연하나 승리는 "내가 유명하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말 냉정하게 '내가 했던 일들이 맞다, 안 맞다' 판단되지 않을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또한 승리는 "솔직히 국민들께 죄송해서 라도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반론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해서는 함께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김 씨가 실제 여성을 알선 받은 것이 아니라 니켈사업을 위해 인도네시아 왕을 만나러 간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아내나 여자친구인 것처럼 동행할 미모의 여성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했으며, 불발돼 승리와 함께 둘이서만 인도네시아로 향했다는 것이다.

해외 원정 도박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승리는 "당시 내가 돈 땄다고 하거나 돈 사진 보낸 건 다 허풍, 거짓, 자랑질 하려고 있지도 않은 사실을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자신이 도박한 것을 직접 보거나 같이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승리 측 변호사는 승리가 김 씨에게 투자 사기 당한 2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2년 간 끌려 다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승리의 억울함과는 별개로 이날 저녁 승리에 관한 보도가 끝없이 이어졌다. TV조선은 광역수사대가 승리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새로운 진술을 확보했고, 이에 승리가 지난 18일 경찰에 비공개 소환돼 재조사 받았다고 보도했다. 승리는 마약 투약 혐의를 강경 부인하고 있다.

또한 승리와 클럽 버닝썬의 상관관계도 재조명 됐다. MBC는 지난 11월 있었던 버닝썬 이성현 대표와 그의 돈을 경찰에 건넨 전달책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성현 대표가 미성년자 출입 무마를 위해 돈 2000만원을 경찰에 전달한 사실을 승리가 보고 받은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승리 측 변호사는 "승리 씨가 사건이 발생한 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걸 들었다. 이성현과 승리는 보고하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민 경찰은 해당 녹취를 분석하며 수사 중이다.

만약 승리가 뇌물 전달 사실을 미리 알았거나 보고 받고 승인했다면 뇌물공여 방조죄가 적용돼 사건에 연루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또한 "버닝썬의 홍보이사를 맡았을 뿐"이라는 그간의 해명이 모두 거짓이 되는 상황이다.

현재 승리는 25일 입대를 앞두고 추가적인 경찰 조사를 위해 병무청에 입영 연기원을 제출한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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