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폰 제출" 정준영, 21시간 밤샘조사 후 귀가
2019. 03.15(금) 07:55
정준영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출석
정준영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출석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밤샘조사를 마쳤다.

1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정준영은 21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마치고 15일 오전 7시께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서울지방경찰청 로비에 등장, 포토라인에 선 정준영은 "조사에서 성실하고 솔직하게 진술했다.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그대로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것을 말씀드렸다.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준영은 불법 촬영 혐의, '경찰 총장'의 정체, 경찰 유착 여부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조사를 통해 말하겠다. 죄송하다"며 답변을 피한 채 차에 올랐다.

앞서 SBS funE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며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내사에 착수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성접대 의혹과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경찰 유착 등에 대해 조사했다.

정준영은 승리와 함께 했던 다른 메신저 단체방을 통해 덜미를 잡혔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여러 대화방에서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대화에서 수면제 등 약물을 사용해 강간한 정황도 포착된 상황이다.

경찰은 불법 동영상 범죄의 심각성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준영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이날 조사에서는 정준영의 소변과 모발을 임의제출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류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한편 같은 날 광수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승리,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씨는 정준영보다 먼저 조사를 마치고 이날 새벽 귀가했다. 승리는 "입영 연기 신청을 할 것"이라며 경찰 추가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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