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피해자에게 영상을 들켜 삭제했다가 지인에게 해당 영상을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14일 SBS라디오 '이재익의 정치쇼'에서는 강경윤 SBS funE 기자가 출연해 정준영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 기자는 이날 "제가 지금까지 만난 피해자는 4~5명"이라면서 "그들은 엄연히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신상이 들킬까 봐 고소를 못했다. 또 악의를 품고 유포할까 봐 오히려 삭제 해달라고 애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기자에 따르면 불법 영상을 촬영한 사실을 안 피해자가 울면서 삭제해달라고 애원했고, 정준영은 해당 영상을 피해자 앞에서 삭제했다. 그러나 정준영은 이미 지인에게 해당 영상을 몰래 전송해 놓은 상태였고, 이후 다시 영상을 전달해달라고 했다.
이에 강 기자는 정준영이 일련의 행동들에 대해 범죄인지를 인식하지 못하고 게임 형태로 즐기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 기자는 "피해자들은 사건 당시 20대 초반이었다"며 "피해자의 이야기를 듣다가 제가 눈물을 흘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 이날 오전 10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정준영이 단체 채팅방에 공유한 영상들이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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