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빅뱅의 승리가 데뷔 13년 만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도망치기식 은퇴에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부터 성접대 의혹까지. 승리를 향한 논란은 요 며칠 새 쉴 새 없이 몰아쳤다.
지난 1월,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은 갖가지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버닝썬은 마약 유통, 성폭행 의혹, 경찰 유착, 탈세 등이 난무하는 비리의 온상지로 드러났다.
그리고 해당 사건이 세간에 더욱 알려지게 된 건, 버닝썬이 승리가 관여하는 클럽이란 사실이 부각되면서다. 그러나 승리는 버닝썬의 등기이사로서 홍보만 담당했다고 항변했고,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에 그가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이와 관련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은 승리의 사임 건을 두고 군 입대를 핑계 삼았다.
하지만 승리가 방송에 나와 클럽 운영을 공공연히 밝혔던 만큼, 책임 회피에 대한 문책 여론은 더욱 거셌다.
특히 승리가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더 가중됐다. 성매매 알선을 도모한 단체 카톡방의 대화 내용도 적나라하게 공개되면서 승리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그럼에도 승리와 YG엔터테인먼트는 "관련 증거가 조작됐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경찰은 승리의 주장과 달리 조작된 게 아니다고 판단, 승리를 성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로 전환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결국 승리는 은퇴를 선언, 그러나 승리는 은퇴 심경글에서조차 보는 이를 불편하게 했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는 태도가 아닌, 도리여 "국민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이라며 자신이 피해자인 마냥 호소를 한 것.
분명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진정성에 의문이 드는 '피해자 코스프레'가 아닐 수 없으며, 이는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현재는 가수 정준영과 함께 불법 몰카를 봤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사태는 겉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추악한 스타의 민낯을 접한 여론은 "은퇴가 아닌 퇴출"이라며 완전히 등을 돌린 모양새다.
승리는 25일 육군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 역시도 '도피성 입대'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