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도 아이템" 전현무·한혜진 결별, 리얼 예능의 명암 [이슈&톡]
2019. 03.08(금) 16:42
전현무 한혜진 결별
전현무 한혜진 결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방송인 전현무, 모델 한혜진이 결별한 가운데 과거 공개 열애 당시 전현무의 발언이 화제다. 리얼 예능의 한계를 드러낸 두 사람의 이별, 그로 인한 '나 혼자 산다'의 위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전현무 한혜진 양측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통해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이날 전현무 소속사 SM C&C는 다소 이례적으로 공식입장을 통해 두 사람의 이별을 직접 밝혔다. "다소 사적인 부분이지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다른 경로를 통해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먼저 알려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는 것. 이어 한혜진의 소속사 역시 결별을 발표했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역시 같은 날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전현무 한혜진이 8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일시적으로 하차해 휴식기를 가진다고 밝혔다. 또한 당분간 두 사람의 자리를 공석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의 특성 상 전현무 한혜진의 열애사는 곧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돼 왔다. 만남부터 이별까지 일거수 일투족이 프로그램과 관련 지어져야 했고, 전국민이 이들의 연애를 지켜봤다. 지난해 초 공개 열애를 시작할 당시에는 이들의 연애가 '혼자 사는 사람의 일상'을 담는 '나 혼자 산다'의 제작 의도에 어긋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고, 만남을 지속하는 동안에는 사소한 리액션에도 결별설에 휩싸이거나 갑작스럽게 결혼설이 터지기도 했다.

이처럼 전현무 한혜진은 여러 위험 부담을 안고 만남을 이어왔다. 더불어 '나 혼자 산다' 출연진으로서 방송인의 자세 또한 잊지 않았다. 전현무는 지난해 3월 열린 '나 혼자 산다'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혜진과) 헤어지면 그것도 방송을 탈 것이다.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람들의 이야기지, 연애 프로그램이 아니다. 이별도 아이템으로 삼겠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당시에는 전현무의 재치에 감탄했으나, 두 사람의 이별이 공식화 된 지금은 씁쓸함만이 남았다.

두 사람의 이별 여파로 '나 혼자 산다'는 흔들리고 있다. 박나래, 기안84, 이시언이 남아 메인 MC와 한혜진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그간 '나 혼자 산다'의 인기 요인이었던 멤버 간의 '케미'가 희미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출연진이 곧 콘텐츠가 되는 리얼 예능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상황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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