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故 장자연, 살고자 문건 작성…그곳에선 행복하게 지내길"(8뉴스)
2019. 03.07(목) 20:38
윤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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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SBS 8 뉴스'에서 배우 윤지오가 장자연 문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7일 밤 방송된 SBS 보도프로그램 'SBS 8 뉴스'에서는 장자연의 동료 윤지오가 출연해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7일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검찰은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을 각각 폭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후, 성상납 의혹에 연루된 이들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하지만 지난해 법무부 산하의 검찰 과거사 위원회가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재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현재 재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이날 배우 윤지오가 장자연 사망 10주기를 맞이해 'SBS 8 뉴스'에 출연해 해당 사건에 대해 증언했다. 윤지오는 장자연의 동료이자,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목격한 인물이다.

윤지오는 약 10년 만에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이유로 "제가 목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사회적으로 불가능 했었다"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때문에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윤지오는 직접 본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밝혔다. 윤지오는 "A4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분량에 이름이 나열돼 있었던 걸로 기억난다"면서 "그 속에서 기억이 나는 인물도 있고, 아닌 인물도 있다"고 했다.

장자연 리스트는 장자연의 유서라고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문건을 직접 본 윤지오는 유서가 아니라고 했다. 윤지오는 "문서 맨 마지막에 (장자연)언니의 주민등록번호가 기재가 돼 있었고, 지장이 찍혀 있었다"면서 "그래서 그 문건이 유서라고 제 입장에서는 판단이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윤지오는 장자연이 해당 문건을 작성한 이유로 "살고자 했기 때문에 썼다고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마지막으로 윤지오는 "그곳에서는 좀 더 예전의 모습대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장자연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8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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