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동료들은 이미 두 사람이 헤어졌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나 혼자 산다' 녹화 때 아슬한 분위기가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둘 다 최대한 티를 내지 않고 녹화에 임해서 모두 모른 척 했어요. 지금도 그때도 가장 힘든 건 전현무, 한혜진 본인들이에요"
결국 결별했다. 방송인 전현무, 한혜진이 1년 여의 열애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12월 한 차례 결별설이 불거졌던 이들은 소원한 사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남남이 됐다. 대중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던 것일까. 인연을 맺어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는 잠시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제작진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프로그램 내 전현무, 한혜진의 역할이 워낙 컸던 만큼, 두 사람의 거취를 두고 고민이 많다. 전현무, 한혜진 모두 잔류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 하다. 패널인 한혜진만 홀로 하차할 경우 젠더 이슈가 민감한 요즘 자칫 논란의 요소가 될 수도 있다.
결별을 가장 빨리 눈치챈 건 측근들이다. 지난 해 결별설이 불거진 후 동료들은 두 사람의 사이에 대해 선뜻 물을 수 없어 일부러 평소처럼 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분위기로 알 수 있었다. 교제 중일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 됐다.
"전현무도, 한혜진도 '우리 헤어졌어'라고 직접 말한 적은 없어요.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눈치챘죠. 이별 발표 시기를 고민했던 것 같아요. 헤어진 시간 동안 녹화를 했을텐데 그걸 감추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겠어요. 사소한 제스쳐에도 시청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니까 감당하기 힘들었을거에요."
6일 오후 양측 소속사에서 이별을 공식화 하기 전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전현무, 한혜진을 제외한 출연진들을 모두 소환해 긴급 회의를 했다. 공식 입장 내용대로 두 사람이 잠시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며, 패널들이 그 공백을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결혼 언급이 오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너무 빨리 결혼설이 보도됐다. 확정된 게 없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시기까지 기사화 됐다. 공개 연애 커플 중에서도 유독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았기에 감당해야 할 시선의 무게도 그 만큼 무거웠다. 이젠 배려 섞인 무관심이 두 사람을 돕는 것일 터.
한편 전현무,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 임시 하차 외에도 당분간 공식일정 없이 개인적인 시간들을 보낼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전현무 한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