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방용훈, 故 이미란 폭행 의혹 "4개월간 지하실 감금" [종합]
2019. 03.06(수) 08:24
PD수첩 방용훈
PD수첩 방용훈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PD수첩'이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부인인 이미란 씨의 죽음 관련한 의혹을 조명했다.

5일 밤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조선일보 대주주이자 코리아나 호텔 사장 방용훈 부인 이미란 씨의 죽음에 관련된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 편이 전파를 탔다.

방용훈 부인 이미란 씨는 지난 2016년 9월 1일 새벽, 한강에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투신하기 전 이미란 씨는 친정 오빠 이승철 씨에게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애썼는데,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겁은 나는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방용훈 부인 이미란 씨가 남긴 유서에는 '제 시도가 실패해 살아남을 경우 방용훈이란 남편이 어떤 가혹행위를 뒤에서 할지 죽기로 결심한 두려움보다 그게 더 무섭습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이미란 씨가 자살하기 전, 4개월 간 지하실에서 지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미란 씨는 유서를 통해 '4개월 간 지하실에서 투명인간처럼 지냈으며 강제로 끌려서 내쫓긴 그날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전직 가사도우미는 "자기네는 1층에서 친구들하고 파티처럼 밥을 먹고 음식을 먹어도 깔깔댔지만 사모님은 지하실에서 아침에 고구마 2개, 달걀 2개 먹고 나중에는 입에서 썩은 내가 올라올 정도로 속이 비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미란 집안의 전직 가사도우미 A씨가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지옥이었다. 제가 볼 때 사모님은 지옥을 헤매셨다"고 말했다.

이미란 씨가 다니던 스파 관계자 역시 "매일 무섭다고 하셨다. 나는 XX이 아빠가 참 무서워요 그러셨다"라며 고인의 생전 말을 회상했다. 이미란의 어머니 역시 사위를 향한 분노와 울분을 토로하는 편지를 보냈다. 그는 사위에게 딸을 잃은 고통을 여과없이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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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란 씨의 친오빠 이승철 씨는 "장례식도 없이, 우리에게 말 한마디 없이 화장을 해서 끝낸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이승철 씨는 "이혼 생각을 안해봤겠나. 하지만 변호사들이 다 못한다고 했다. 우리한테 이런 말했다는 자료도 없애라고 하더라. 조선일보 측의 상대가 직간접적으로 들어올텐데 자기 법무법인 망한다고 했다"고도 했다.

제작진과 만난 방용훈은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저는 사람하고만 말하고 싶다. 그 상황을 판단해보면 모르겠냐"라고 화를 냈다. PD는 "그 사람이라는 건 이미란 씨 친정 쪽을 말하는 거냐"고 반문했다. 방용훈은 "친정 쪽? 아니지, 내가 그 쪽이랑 무슨 말을 하겠냐"라며 이미란 친정과 결코 얽히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친정은 고인 사망 이후 이미란 씨의 자녀들을 고소했다. 경찰은 애초 자녀들이 어머니를 다치게 했다며 '공동존속상해' 혐의를 적용했으나, 이후 검찰은 공동존속상해 대신 강요죄를 적용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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