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톰 키팅에 대해 조명했다.
3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화가의 진실' 편이 전파를 탔다.
1982년 영국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 인기 프로그램은 노인이 그림을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뜻밖에도 노인이 알려주는 것은 위작의 기술이었다.
1976년,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의 기자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제인 켈리의 친오빠 제보 내용에 따르면 화가 사무엘 팔머의 그림 13점은 위작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여동생이 진품처럼 속여 경매에 넘겼다고 했다. 정밀 조사 결과 위작임이 밝혀졌다. 제보가 아니었다면 누구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위작의 수준은 높았다. 제보자가 제공한 위작 화가는 60세 노인 톰 키팅이었다.
톰 키팅은 순순히 위작 사실을 인정했다. 톰 키팅은 위작한 그림이 더 있다고 했다. 20년 동안 2000점의 위작을 그렸다는 것. 드가, 고희 르누아르 등 톰 키팅이 그린 위작들은 모두 진품 판정을 받았다.
이에 톰 키팅은 "전 모든 그림에 위작을 알리는 단서를 심었다. 위작임을 눈치 채라고"라고 했다. 대체 왜 톰 키팅은 이런 기괴한 일을 한 걸까.
촉망받는 미술학도였던 톰 키팅은 자퇴 후 미술품 보존 처리사로 일했다. 하지만 톰 키팅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틈만 나면 그림을 그렸다. 톰 키팅의 그림을 눈 여겨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미술계 관행에 분노한 톰 키팅은 당시 인기를 끌던 프랭크 베넷의 그림부터 위작 작업에 착수했다. 심지어 미술계를 조롱할 목적으로 톰 키팅은 그림에 위작임을 알수 있는 단서를 남겨 놓았다.
톰 키팅의 위작 사실이 기사화 되면서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결국 톰 키팅은 미술품 위조 및 사기 혐의로 체포됐지만, 기소 취하로 풀려났다. 톰 키팅이 "진품과 일부러 다르게 그렸다"고 주장했기 때문.
오히려 유명해진 톰 키팅은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위작 기술을 전수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