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윤봉길 의사의 종손이자 배우인 윤주빈이 제100주년 3·1절 기념식 편지낭독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윤주빈은 1일 오후 티브이데일리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영광스러운 자리가 된 것 같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윤주빈은 "주위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 얼떨떨하긴 했는데, 짠했던 건 큰할아버님(윤봉길 의사)과 제 이름이 동시에 포털 검색어에 올랐더라. 뭔가 마음이 뭉클하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어머니께서 본인의 길을 찾아가는 것 같다며 가장 좋아하셨다고.
이어 윤주빈은 "지난 2003년 돌아가신 할아버님께서는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게 애국'이라고 하셨다. 역사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형처럼 저 역시 제 분야에서 집안에 뜻을 이어가는 것 같아 더욱 사명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봉길 의사의 종손이라는 것을 공개하기 전 집안 어른들과 상의를 많이 했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제 미약한 능력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공개를 하게 됐다"면서 "공개된 만큼 앞으로의 삶은 정말 큰 할아버님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질 것이며, 행동거지 역시 조심스럽게 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윤주빈은 3·1절이 100주년을 맞이한 만큼 근 3주간은 쉴 틈 없이 지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던 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컸다며 두 손을 모았다. 윤주빈은 "제가 매니저 없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가까운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다. 회사 다니는 친구는 하루 휴가를 내서 도와주고, 친한 동생은 본인 일도 바쁜데 매니저 역할을 열심히 해줬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윤주빈은 "내일모레, 타국에서 눈을 감아야 했던 영웅들을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특집 다큐 MBC '백년만의 귀향, 집으로' 촬영 일환으로 큰할아버님(윤봉길)이 의거한 중국 상하이 루쉰공원에 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상하이와 내몽고에 가서 숨겨진, 알려지지 않은 영웅들을 찾으러 가는 거다. 그들의 후손을 만나서 대한민국으로 초대를 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라면서 "이번 주 일요일에 가는데 더 책임감이 강해진 거 같다. 가기 전에 조금 더 사명감을 갖게 됐다"라고 부연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YTN에서 내레이션으로 참여하고 있는 게 2회 정도 남았다. 그리고 3월 9일에 한국에 오면 일정 정리를 할 거 같다. 공부해야 될 것도 많고 바쁘게 보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윤주빈은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심훈 선생이 옥중에서 어머니께 보낸 편지'를 낭독했다. 윤주빈은 선우예권 피아니스트, 이정란 첼리스트 연주에 맞춰 진중한 어조로 편지를 읽어 눈길을 끌었다. 애절한 연주와 진정성을 담은 낭독은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2012년 OCN 드라마 '신의 퀴즈3'로 데뷔한 윤주빈은 이후 tvN 'THE K2', JTBC '미스 함무라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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