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클럽 버닝썬 사건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룹 빅뱅 승리를 둘러싼 논란도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고 있다. 승리를 둘러싼 여러 논란을 정리했다.
◆ 클럽 버닝썬 前 대표이사 이승현, 어디까지 관여했나?
지난달 28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이 보도됐다. 해당 사건은 서울 강남경찰서가 담당하게 됐다. 폭행 사건 신고자와 클럽 직원이 상호 폭행 등의 혐의로 모두 피의자로 입건된 가운데 클럽 측과 신고자가 입장 차이를 보이며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또한 버닝썬 내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며 논란이 일파만파 퍼졌다.
승리는 그간 여러 방송과 개인 SNS 등을 통해 자신이 버닝썬의 대표이사이며 경영에도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변형한 '승츠비'라는 별명을 쓰는 등 사업가 이미지를 굳히며 클럽 홍보에도 방송을 적극 이용했다. 이에 승리가 클럽 내부에서 벌어진 사건을 몰랐느냐는 책임론이 대두됐고, 승리는 "군 입대를 앞두고 사내 이사직을 사임했으며 클럽 홍보를 담당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책임을 회피했다.
소속사인 YG 역시 논점을 벗어난 해명을 내놨다. YG 대표 양현석은 승리를 대신해 입장을 밝히며 "사건 당시 승리가 버닝썬에 없었다"는 말만 했을 뿐, 승리가 버닝썬 폭행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해명은 하지 않았다. 이후 버닝썬이 경찰광 유착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사건은 서울지방경찰서 광역수사대로 이관됐고, 이미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승리는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 2015년, 외국 바이어 성접대 의혹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은 버닝썬 사건 최초 보도 이후 약 한 달이 흐른 지난 26일이다. SBS funE가 지난 2015년 말 승리와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와 직원 김 모 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재구성해 보도하면서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YG와 유리홀딩스 측은 성접대 의혹을 즉각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광역수사대는 내사를 시작했다.
◆ 2017년 베트남서 마약 의혹→ 경찰 출두→간이 검사 '음성'
이후 하루가 지난 27일, 승리가 2017년 2월 해외에서 마약 해피벌룬을 흡입했다는 의혹이 보도를 통해 추가로 제기됐다. 그러자 YG는 "승리가 미비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어한다"며 돌연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다. 지난 한 달 간 버닝썬과 관련한 모든 논란에 소극적인 해명을 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었다.
YG는 "자사 법무팀이 오전 중으로 해당 수사기관인 광역수사대에 연락을 취해 승리의 조속한 자진 출두 의지와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고 싶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밤 9시 승리가 갑작스레 경찰에 출두해 수사촉구 탄원서를 제출했고 8시간 30분 간의 밤샘조사를 받았다. 마약조사과의 검사에도 응했다.
조사 직후 밝혀진 승리의 간이 검사 반응은 '음성', 즉 마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최근 2~3년 간의 마약 복용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모발 검사에는 1~2주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국립과학수사원이 정밀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한편 그간 마약 혐의를 부인하던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모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 승리 생일파티에 불려온 유흥업소 종업원
다음 날인 28일, 디스패치는 승리가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연 생일 파티에 유흥업소 여성을 게스트로 불렀다고 보도했다. 승리가 2017년 12월 9일 필리핀 팔라완섬의 한 리조트를 통째로 빌려 이틀 동안 6억원 상당의 생일파티를 열었다는 것이다. 당시 생일파티에는 총 15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고, 그중에는 강남 역삼동 룸살롱 여성 종업원도 포함됐다는 보도와 함께 생일파티에 초대 받았다는 여성 종업원 A씨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A씨 주장에 따르면 해당 룸살롱은 승리와 이문호의 단골 술집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