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배두나 "연기 논란, 겸허히 받아들이는 중" [인터뷰]
2019. 02.12(화)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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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 논란이 있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솔직히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개인의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그런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원래도 상을 받든, 칭찬을 받든 마음에 담아 두는 편이 아니거든요”

묻기도 전 나온 대답이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 배우 배두나는 현 마음 상태에 대한 설명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신선하게 연기를 하고 싶었던 의도가 낯설어 보였던 것 같다”고 말하던 그는 적절한 해명과 자조 섞인 농담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예상 외의 댓글들에 조금은 놀란 눈치다.

“의녀 서비는 출신이 낮은 아이에요. 전형적인 사극톤으로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점잖게 하지 않으려 했는데 그게 어색하게 보였던 것 같아요. 왕족이라면 노말한 사극톤을 사용했겠지만 위엄있는 톤은 서비와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나름 분석했어요.”

배두나는 현장에서 감독의 OK 사인이 떨어졌다면 그건 자신의 권한 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시즌2에서도 시즌1 연기의 뼈대는 이어가겠지만, 시즌1 보다는 발전할 연기가 될 거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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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저에 대한 기대치게 낮아져서 다행이죠. 뭐”라며 털털한 미소를 보인 배두나는 자신은 기술로 연기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노력을 안하는 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비록 비판이 많았지만 시청자와 네티즌의 피드백이 긍정적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믿는다.

배두나는 워쇼스키 형제가 연출한 미국드라마 ‘센스8’ 시리즈 후 또 한번 넷플릭스와 손 잡았다. '킹덤‘ 출연진 중 가장 넷플릭스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 것.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가 ’영화와 드라마 중간 사이‘에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한방에 찍고, 한방에 보여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조회수가 공개되지 않지만 체감할 수 있는 기준은 있죠. 바로 다음 시즌이에요. ‘킹덤’의 경우 시즌2 촬영을 시작하잖아요. 시즌1의 반응이 좋았다는 것이죠. 해외 반응도 좋았어요. 좀비물인데 ‘아름답다’라고 평가한 게 인상적이었어요. 겹겹이 싸인 산을 신기해하더군요. 특히 갓을 신기해 했어요. ‘저 모자 뭐냐? 갖고 싶다’고 말하는데 재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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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부터 워쇼스키 형제까지 세계적인 거장들과 호흡을 맞춘 그녀지만 나름의 고민이 있다. 매너리즘이다. 요즘 가장 부러운 이가 신인이란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자랑스럽긴해요. 운도 좋았어요. 제가 다른 여자 연예인들처럼 엄청 예쁜 미인형은 아니잖아요. 근데 거장들과 함께 할 기회가 많았죠. 전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서 지금까지 연명하고 있다고 생각해요.(웃음) 이전에는 깐깐하게 작품을 골랐는데 이제는 신인의 느낌으로 돌아가서 편안하게 다가가려고 해요. ‘킹덤’도 그래서 선택했죠. 매너리즘이 제일 무서운 것 같아요. 경험과 연륜이 쌓이는 것도 미덕이지만 정체되면 안되잖아요”

배두나는 평소 넷플릭스 드라마를 즐겨본다. ‘빌어먹을 세상 따위’ 역시 흥미롭게 시청했다. 알폰소 쿠아론의 ‘로마’ 역시 감명 깊게 봤고, 다큐 시리즈도 즐겨보는 편이다.

“조회수가 공개되지 않으니 너무 편해요. 개봉을 하고 나면 숫자가 중요하지만, 넷플릭스 드라마는 비워놓고 갈 수 있잖아요. 아직 시즌1을 못 보셨다면 꼭 보세요. 논란이 된 제 연기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농담이고, 마니아도 대중도 충분히 좋아할 수 있는 K좀비를 원하신다면 만족하실거에요”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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