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13만' 뮤직 크리에이터 버블디아의 삶 [신년기획]
2019. 01.21(월) 11:30
구독자 113만 유튜버 버블디아
구독자 113만 유튜버 버블디아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영향력 있는 개인'을 뜻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다수의 구독자(팔로어)를 보유한 'SNS 유명인'을 말한다. 이들은 연예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인 미디어를 기반으로 크리에이터(creator)로서 자신만의 콘텐츠로 대중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그 어떤 매체보다 빠른 속도로 정보를 교류하고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연예인보다 대중(구독자)과 더욱 가깝게 소통할 뿐만 아니라 관심 분야에서 전문성까지 갖춰 더욱 흥미를 끌어올린다는 평이다. 인플루언서는 지난 2, 3년간 급성장하기 시작, 2019년에는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로 자리 잡을 거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현재 음악, 뷰티, 패션, 음식,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게 '뮤직 크리에이터'다. 실제로 국내 유튜버 1위와 2위의 콘텐츠 장르가 '음악'이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유튜버 버블디아(Bubbledia) 역시 '음악'을 내세운 콘텐츠로 무려 113만 명이라는 엄청난 구독자 수를 자랑하고 있다.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시도한 끝에, 현재의 인플루언서가 된 버블디아. 그가 지내온 '뮤직 크리에이터'의 삶을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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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게된 계기

"원래 블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배우를 했었는데, 아시안이고 영어 역시도 발음에 대한 한계를 느꼈다. 그렇게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데 현재의 대표님이자 사촌언니인 디바 제시카(Deeva Jessica, 유튜브 구독자수 150만명)의 권유로 한국에 와서 크리에이터로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렇게 시작해서 꾸준한 노력 끝에 지금의 제가 있다."

버블디아는 중학교 때부터 음악을 전공한 터라 콘텐츠 역시 '음악'으로 첫발을 디뎠다. 그러나 노래만 잘한다고 해서 구독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자신 만의 특이성을 찾아야 했다. 이에 그는 아이돌 노래부터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커버하기에 이르렀고, 드디어 자신 만의 특이점을 찾았다.

◇ 뮤직 크리에이터 버블디아의 강점

"생방송을 진행하면 많은 분들이 '이거 불러달라' '저거 불러달라'고 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어떤 노래를 좋아하고 공감하는지, 남성분들은 이런 노래, 여성분들은 저런 노래, 딱 느낌이 온다. 이처럼 저 역시 유튜브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밀한 분석을 한다. 재미는 물론, 자극적으로 끌어당겨야하는 나만의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저 같은 경우는 '남자 가수의 노래를 부르는 데, 키까지 올려서 불러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하게 된 게 큰 반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 2017년 11월, 버블디아는 남성들의 워너비곡 더크로스(The Cross)의 '돈 크라이(Don't Cry)'를 2키 올려 부른 영상이 화제가 됐다. 그리고 이를 기점으로 유정석의 '질풍가도', 김상민의 '유(You)', 이수의 '마이웨이(My Way)' 등의 연관성 있는 록 발라드 영상을 게재함으로써 흥행가도에 올랐다. 특히 4키나 올려 부른 '마이웨이' 경우는 현재 조회수가 900만 회를 넘어선 상태다.

◇ 뮤직 크리에이터의 일과

버블디아의 채널에는 엄청난 양의 영상들이 게재돼 있다. 이 같은 결과물을 만들기까지 각고의 노력이 뒷받침됐을 터. 유튜브 활동만 봐도 연예인 뺨치는 스케줄이었다.

"저는 화요일마다 노래를 녹음하고, 촬영한다. 그게 4, 5시간 걸린다.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은 그다음 노래를 선곡해서 연습에 몰두한다. 곡은 일주일에 2번은 국내곡, 1곡은 해외곡을 커버한다. 일주일간 이 3곡을 열심히 듣고 연습을 해줘야 만족할 만한 영상이 나온다.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은 녹음실 가서 직접 불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월요일 하루를 쉰다. 그리고 다시 화요일, 녹음을 재개한다. 이게 반복이다."

버블디아는 음악 작업 외, 컨디션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영상을 게재해야 하기에 컨디션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했다.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컨디션이 안 좋으면 너무 힘든데, 그런 힘든 상황이 안 오록 말을 최대한 아낀다. 사람들과의 만남도 최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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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버블디아와 같은 뮤직 크리에이터가 인기를 끌면서 노래만 할 줄 알면, 남녀노소 뮤직 크리에이터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주변에서 '음악으로 얼마나 버냐' '음악으로 살아갈 수 있냐' '어떻게 구독자를 늘리냐'며 뮤직 크리에이터에 대해 많이들 물어본다. 그러면 저는 '초반 2년 동안은 벌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해'라고 답해준다. 왜냐하면 수입을 바라보고 하게 되면 조회수와 구독자수에 대해 극도로 신경 쓰게 되고, 쉽사리 오르지 않는 현실을 맞닿고는 흐지부지되기 일쑤이며, 결국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뮤직 크리에이터 같은 경우는 설령 수입이 생긴다고 해도 저작권에 걸리기에 힘들다. 그래서 2년 동안은 자기가 좋아하는 작업을 계속 올린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해야 한다."

◇ 유튜브 시장의 전망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구독자가 10만 명 이상인 국내 유튜브 채널은 현재 1000개를 넘어서는 등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덩달아 유명 유튜버들이 수억 원의 연간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순위가 유튜버일 정도며, 연예인들도 유튜브의 중요성에 대해 실감하고 이를 프로모션의 일부분으로 삼고 열을 올리고 있다.

"글보다는 영상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유튜브는 다른 영상 플랫폼보다 더 날것 같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방송을 하는 유튜브와 이를 시청하는 구독자 간의 친밀도가 높다. 이에 유튜브 시장은 지속되며, 죽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물론 유튜브뿐만 아니라 또 다른 플랫폼이 나올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유튜브의 글로벌화를 무너뜨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많은 분들이 레드오션이라고 하는데, 전 이제 시작인 것 같다. 더 많은 사람들이 유입될 것이며 활성화될 것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BS E&M,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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