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래 풍상씨' 문영남 표 가족극, 수목극 대전에 내건 출사표 [종합]
2019. 01.09(수) 12:24
왜그래 풍상씨
왜그래 풍상씨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야말로 용호상박이다. 문영남 작가가 '왜그래 풍상씨'로 김순옥 작가의 '황후의 품격'과 맞붙는다. 이미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흥행 중인 '황후의 품격'이지만, '왜그래 풍상씨'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 제작발표회가 9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진형욱 PD와 출연 배우 유준상 이시영 오지호 전혜빈 이창엽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남자 풍상씨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드라마. 드라마 '우리 갑순이' '왕가네 식구들' '수상한 삼형제' '소문난 칠공주' 등으로 다양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특유의 필력으로 재미있게 펼쳐내 시청률과 화제성을 잡고, 재미와 감동까지 안긴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다.

매 작품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스타작가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지만, '왜그래 풍상씨'는 첫 방송부터 쟁쟁한 경쟁작으로 넘어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 SBS '황후의 품격'과 tvN '남자친구'가 이미 안방극자에서 안정적인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이며 자리 잡은 상황. 이에 진형욱 PD와 출연진은 문영남 작가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표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먼저 진형욱 PD는 "극 중 캐릭터들이 실제 인물처럼 보이게끔 만들면서 공감대를 형성, 시청자들이 감정이입을 하게끔 만드는 것이 문영남 작가 대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풍상 역의 유준상은 "배우들이 처음에 많은 걱정을 하고 대본을 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대본을 보는 순간 많이 놀랐다. 이렇게 이야기가 예상치 못하게 흘러갈 수 있구나 싶었다"고 했다. 유준상은 "문영남 선생님의 대본을 보면 저희가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많은 화두를 던지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어떻게 흘러가지라고 생각하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정상 역의 전혜빈도 문영남 작가의 대본을 이번 작품의 강점으로 꼽았다. 전혜빈은 이날 "작가님 대본 자체가 워낙에 촘촘하고 빈틈이 없다. 배우들이 자체적으로 캐릭터를 연구하기보다는 이미 쓰인 대본을 어떻게 잘 표현해내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면서 "대본에 쓰인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더 현실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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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남 작가 표 가족극이라는 점 때문에 '왜그래 풍상씨'는 기대와 함께 '막장 전개' 우려도 동시에 사고 있다. 이에 진형욱 PD는 "막장이 채광을 하다가 막다른 길에 다다라 희망이 없는 상황을 표현하는 용어라고 하더라. 풍상씨와 동생들이 처한 상황이나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서민들의 상황이은 그런 면에서 막장이 맞는 것 같다"고 간접적으로 말했다.

이어 진형욱 PD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이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장르적으로는 (막장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형욱 PD는 기획 의도로 "요즘 가족끼리 여러 가지 사건사고로 갈등을 많이 겪는다. 이를 보면서 문영남 작가가 가족이 힘일까 짐일까라는 질문을 내내 하고 있다가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하더라"고 했다.

유준상은 '왜그래 풍상씨'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현대 사회는 남보다 못한 게 가족이라고 할 정도로 가족이 외면당하고 오히려 남한테 잘해주는 상황이다"라면서 "어떤 드라마가 사회에 어떤 부분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고, 조금이라도 생각하게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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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왜그래 풍상씨'는 필력을 인정받은 문영남 작가가 그려내는 가족극이라는 강점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문영남 작가 표 가족극이 수목극 대전에서 어떠한 화두를 던질지, 또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날 밤 10시 방송.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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