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이순재 "아내 때문에 결혼 초 생계유지, 가사 관여 안 해"
2019. 01.09(수) 08:15
인간극장 이순재, 이순재 아내
인간극장 이순재, 이순재 아내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간극장'이 배우 이순재의 이야기를 담았다.

9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의 '거침없이 직진'에서는 이순재의 삶을 조명했다.

가난한 연극배우로 시작해 거침없이 달려온 이순재. 벌써 20년 넘게 미래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순재를 지금껏 '야동'이라 부른다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이순재의 아내 최희정 씨(79)다. 1966년에 결혼해 50년 넘게 남편의 그림자로 철저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순재의 아내 최희정 씨가 '인간극장'에 최초로 매력을 발산하며 등장했다.

최희정 씨가 생생하게 전해주는 배우 이순재, 남편 이순재의 이야기. 이화여대 무용과를 나와 촉망받는 무용가였지만 '이순재의 그녀'로 살게 된 이유는 바로 러브레터였다고. 해외 순회공연을 떠난 애인이 행여 해외에 눌러앉지 않을까 노심초사 편지를 썼다는 노총각 배우 이순재. 그때의 정성이 평생 남편 뒷바라지를 하며 살게 한 힘이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 남편 이순재의 뒷바라지를 하면서도 아내는 그동안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밤낮없이 일에 매진해 가사를 돌보지 않았다는 이순재는 아내 최희정 씨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이순재는 "나는 가사에 전혀 관여를 없었다. 영화 일고여덟 편을 동시 계약하고 찍고 와서 드라마를 촬영해야 했다. 주야로 밖에서 뛰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남매가 태어났을 때도,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도 이순재는 무대 위에 있었다. 그게 이순재에게 오래도록 미안함으로 남아있다.

이순재는 "지금 같았으면 저도 얼마든지 데리고 다닌다"고 했다.

이어 이순재는 "아내 때문에 그나마 어려웠던 결혼 초에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게 아내에게 고마운 거다"라고 했다.

이어 이순재 아내 최희정 씨는 "자기 일에만 충실하지 경제적인 것에 관여 안 하다. 돈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래서 존경한다. 물욕이 없어서 늙지 않는 거다. 저는 제가 갖고 싶고 입고 싶은 것을 자제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지만 남편은 애초에 스트레스가 없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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