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구스 베이비’가 싱글남 잭과 오리 남매 오키, 도키를 통해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구스 베이비’는 나 혼자 사는 까칠 싱글남 구스 잭(전현무)과 어느 날 갑자기 그를 엄마로 임명한 아기 오리 남매 오키(오미아걸 유아)와 도키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구스 베이비’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믿고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슈렉’ ‘홈’ 등을 탄생시킨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 제작진이 총 출동 한 만큼 신선한 설정이 인상적이다. 싱글남인 잭이 아기 오리 남매의 엄마가 된다는 설정이 신선하다. 남자는 아빠, 여자는 엄마라는 고정관념을 비트는 신선한 설정이 주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무장했다. 귀여운 모습을 하다가도 배가 고프면 돌변하는 도키, 마치 영화 ‘반지의 제왕’의 골룸을 연상케 하는 야생 고양이 반조, 암탉에게 맞고 사는 수탉까지 반전 캐릭터로 가득하다.

특히 잭을 비롯해 아기 오래 남매의 귀여운 슬랩스틱이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수로 미끄럼틀, 돼지로 꽉 찬 트럭에서 벌어지는 사건 등은 웃음을 참기 힘들 정도다.

그렇다고 재미만 있는 건 아니다. ‘구스 베이비’는 잭과 오리 남매 오키, 도키의 산전수전 모험을 통해서 철없는 어른이 진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구스 베이비’의 더빙 판에는 전현무, 유아, 박성광이 캐스팅 됐다. 전현무는 잭 목소리 연기를 마아 전직 아나운서다운 정확한 발음과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다. 한 때 성우를 꿈꿨던 전현무는 까칠하면서도 속 정 깊은 잭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유아 역시 첫 더빙 연기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당찬 오키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박성광은 이미 두 차례의 목소리 연기 경력이 있는 만큼 캐릭터의 분위기를 가장 잘 살려냈다. 마치 ‘힙합’을 하는 듯한 목소리 연기가 다람쥐 칼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 전현무, 유아, 박성광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우진들이 총출동해 완벽한 더빙 퀄리티를 자랑한다.

까칠한 잭과 귀여운 오리 남매 오키도키의 모험을 쫓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89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영화는 16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영화 ‘구스 베이비’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