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콜너·랄라스윗·옥상달빛·디에이드, 2018 인디 ★ [연말결산]
2018. 12.28(금) 13:00
브로콜리너마저 랄라스윗 옥상달빛 디에이드 마인드유 와인루프
브로콜리너마저 랄라스윗 옥상달빛 디에이드 마인드유 와인루프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아이돌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음원 '차트인'이 요즘은 아이돌에만 국한되지 않고 장르의 다양성을 띠는 모양새다. 특히 볼빨간사춘기, 어반자카파, 스탠딩에그 등은 '인디(상업화에 동조하지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을 하는 부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며 그야말로 음원차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들은 묵묵히 자신들이 가진 음악색을 진하게 발휘하며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 콘텐츠에만 집중해 음원차트 1위를 차지, 오직 음악 자체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우연으로 치부되던 고정관념을 깨고 가요계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외, 현 가요계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음원강자'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인 인디 그룹들은 누가 있을까. 브로콜리 너마저부터 랄라스윗, 옥상달빛
, 디에이드, 마인드유, 와인루프까지 이들이 직접한 그룹 소개와 업적,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를 담아봤다.

◆ 브로콜리 너마저(Broccoli you too) (스튜디오브로콜리 소속)
티브이데일리 포토

잔디(키보드), 류지(보컬, 드럼), 향기(기타), 덕원(보컬, 베이스)

"안녕하세요. 결성 10년, 그 이후를 지나는 브로콜리너마저는 멤버 네 명이 모두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밴드입니다. 각각의 개성만큼 담고 있는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다고 할 수 있죠. '위로를 주는 밴드'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지만, 특별히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 음악을 만드는 것이 아닌, 그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가사로 쓰고, 멜로디를 입혀 '보편적인 노래'로 만들어요."

지난 2007년 EP 앨범 '앵콜요청금지'로 데뷔한 브로콜리 너마저는 2008년 첫 정규 앨범 '보편적인 노래'가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가 돼 4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보편적인 노래'로 제7회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2010년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졸업' 역시 제8회 한국 대중음악상 최다 5개 부문, 6개 작품이 노미네이트됐으며, 수록곡 '졸업'이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앞서 2년의 공백기를 가졌던 만큼 싱글을 연이어 발매하며 대중들을 만났는데, '천천히'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 '공업탑' '단호한 출근' 등이 차트인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9년 자체 레이블인 스튜디오브로콜리를 설립한 후 지금까지 100회가 넘는 단독 공연을 개최해 2만8000여 관객과 소통했고, 2011년 12회 전회 매진으로 시작한 장기 공연 브랜드 '이른 열대야'는 지난해까지 70회 이상 지속하며 다양한 콘셉트로 팬들을 만났다.

"현재 정규 3집 앨범을 작업 중이에요.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시는 앨범이라 저희도 빨리 들려드리고 싶어요. 올 연말에는 2016년부터 이어온 브로콜리너마저만의 송년회가 준비돼 있어요. 올해 마지막 3일, 한 해를 열심히 보낸 우리 모두를 위한 연말 공연 '2018년의 우리들'로 관객분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새 앨범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 랄라스윗(lalasweet) (유어썸머 소속)
티브이데일리 포토

김현아(보컬, 기타), 박별(건반)

"안녕하세요. 인사드리게 돼 반갑습니다. 랄라스윗입니다. 올해는 저희가 데뷔한지 10주년 되는 해에요. 특히 오랜 시간 함께했던 회사를 떠나 저희가 직접 제작을 시작하게 된 해이기도 하고요. 두 차례의 싱글을 발매하고, 여름과 겨울 두 차례의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어요. 그리고 홍보 마케팅 에이전시인 유어썸머와 함께 새로운 콘텐츠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어요."

지난 2008년 'MBC 대학가요제' 은상곡 '나의 낡은 오렌지나무'로 가요계 발을 디딘 랄라스윗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랄라스윗은 단조로운 구성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시도가 엿보이는 감성 짙은 곡들로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해갔으며, 6월부터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유튜버 꿈나무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2년부터시작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 '랄라디오'는 현재 음원사이트 벅스에서 '랄라스윗의이중생활'이란 이름으로 방송되고 있다. 또한 KBS 쿨 FM '키스 더 라디오 곽진언입니다' 고정 게스트로도 출연 중이다. 7월 여름 콘서트 'One Night Summer Trip'을 3일 간 진행했던 랄라스윗은 11월, 12월 연말 장기 소극장 콘서트 '나의 어떤 순간들'을 4주간 개최하며 올한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음악을 오랜 시간 해온 만큼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콘텐츠와 매체의 폭이 넓어진 만큼 랄라스윗도 계속해서 변화해보려고 합니다. 2019년은 "아니 랄라스윗이 저런 것도?"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옆에 두고 오래 듣고 싶은 음악을 만들겠다'는 초기 목표를 늘 생각하며,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계속해서 해나갈 예정입니다. 저희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작게나마 곁에서 위로가 되었으면 해요."

◆ 옥상달빛 (매직스트로베리 소속)
티브이데일리 포토

김윤주(보컬, 건반, 기타), 박세진(보컬, 멜로디언, 실로폰)

"안녕하세요. 옥상달빛입니다. 동갑내기 김윤주와 박세진으로 이루어진 듀오 옥상달빛의 매력은 분명해요. '일상의 언어'로 노래하는 '일상의 이야기'들,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노랫말로 전하는 삶에 대한 진솔한 메시지가 그것이죠. 옥상달빛의 음악엔 인생의 희비가 고스란히 녹아있어요. 인생의 모순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그 속에서 긍정의 메시지를 끄집어내, 때로는 청량함과 경쾌함으로, 때로는 정제된 차분함으로 풀어내는 음악은 '인생은 늘 행복과 슬픔이, 환희와 절망이 교차하지만 그래도, 그래서, 여전히 아름다운 것'이라고 이야기하죠. 하드코어한 인생사에 지친 우리들의 어깨를 조용히 다독거리는 작은 치유, '옥상달빛 음악'입니다."

앞서 발매한 싱글 '청춘길일' '직업병' '발란스' '밤밤밤' 등은 모두 차트인에 안착하며 옥상달빛의 꾸준함을 증명했다. 또한 강릉부터 군산, 담양, 대구, 부여, 부산, 용인, 원주, 충주, 통영까지 총 10개의 도시에서 개최된 투어 콘서트 역시 90% 이상의 관객 동원력을 과시하며 '괴물 인디'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이러한 인기 덕에 옥상달빛은 대기업 광고는 물론, 청와대 2회 공연 외 각종 정부 관련 행사 참여, MBC FM4U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 고정 DJ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연말 단독공연 '2018 수고했어, 올해도' 역시 현재 매진이 임박해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어느새 9년 차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의 이야기를 잘 이야기하는 밴드가 되겠습니다. 조만간 솔로 앨범으로 찾아뵐 것 같아요. 라디오 DJ 활동에도 집중하며, 꾸준히 대중들과 소통하길 바라요."

◆ 디에이드(The Ade) (WH엔터테인먼트 소속)
티브이데일리 포토

김규년(기타), 안다은(보컬)

"안녕하세요. 감성듀오 디에이드입니다. 보컬의 안다은, 기타에 김규년으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디에이드는 발표하는 음원마다 차트인에 성공하는, 이미 인디계의 다크호스다. 그동안 9개의 미니앨범 및 싱글앨범 출시했고, 드라마 OST '우리집에사는남자' '추리의 여왕' '최고의 이혼' '더패키지' 등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낸 바. 이에 디에이드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rand Mint Festival)' '뷰티풀 민트 라이프(Beautiful Mint Life)' '어반 뮤직 페스티벌(Urban Music Festival)' 등 각종 유명 음악페스티벌 메인무대를 장식했다. 또한 매년 단독 전국투어 및 크리스마스 연말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은 물론, 중극장 규모의 공연을 여러차례 매진시켰다. 최근에는 연말 콘서트 '너와 보내는 세 번째 크리스마스 with 디에이드'의 티켓 1200매가 약 2분 만에 전석 매진에 가까운 판매고를 보이는 등 그 영향력을 여실히 과시했다.

"지금까지처럼 좋아하는 노래 만들고, 부르고, 연주할 계획입니다. 항상 모든 것이 처음과 같을 수는 없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그 마음만큼은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 마인드유(MIND U)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티브이데일리 포토

고닥(프로듀싱), 재희(보컬)

"안녕하세요. 마인드유는 노래 만드는 고닥과 노래 부르는 재희로 이루어진 감성 어쿠스틱 듀오입니다."

마인드유는 지난 2013년 '어쿠루브'라는 명으로 데뷔해 '그게 뭐라고' '하고 싶은 말' '사랑노래 같은 이별노래' 등 발표하는 음원마다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리며 인디 신에서 크게 주목 받았다. 그리고 최근 마인드유로 이름을 변경하고 그들만의 감성적인 음악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올해에는 사랑의 여러가지 솔직한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한 3부작 시리즈인 '퍼즐('권태' '나만없어' '겨울이 오면')' 음원을 발표하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 페스티벌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해브어나이스데이' 등에 출연해 대세 어쿠스틱 그룹임을 입증했으며, 단독 콘서트 '퍼즐'에서도 귀호강 라이브와 함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성황리에 마쳤다.

"저희 마인드유는 평소에 시도하지 못했던 음악도 작업해볼 예정이고, 편안한 어쿠스틱 기반의 곡들도 더욱 열심히 작업해서 많은 분들께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또한 공연 및 페스티벌에서도 자주 찾아뵐 듯싶어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와인루프(Wine Loop)
티브이데일리 포토

정가이(보컬), 김성휘(리더, 드럼)

"안녕하세요. 와인루프는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재즈 팝 장르를 연주하며, 감정의 솔직함과 현실 공감을 노래하는 그룹입니다.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팀이 되자'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와인루프는 2012년에 결성된 혼성 2인조 음악 유닛이다. 'Wine(세련되고 우아한)'과 'Loop(중독적인 반복된)', 그리고 깔끔하고 세련된 음악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드럼 , 베이스 , 건반 3가지 트리오 구성의 악기로 연주하며, 재즈 팝 장르지만 다가가기 쉽도록 팝적인 요소들도 많이 담아 대중성도 가미했다. 이에 점차 음원 성적도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4년 첫 단독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2개의 싱글 및 미니앨범을 내고 대학축제, 다수의 클럽공연, 페스티벌 등 많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서울, 대구, 광주, 전주 등 전국투어 단독 공연을 개최했으며, 올해는 대전에서 첫 팬미팅을 여는 등 인디계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앞으로 더욱더 대중적으로 다가가 보려고 합니다. 저희를 찾아주는 팬분들, 그리고 저희 음악을 앞으로 듣게 되실 분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서 좋은 곡과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고 싶어요. 1000석이 넘는 공연장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날이 꼭 올 거라고 확신하고, 팬분들만 생각하는 와인루프가 되겠습니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팀이고 앞으로 가야 할 길도 많지만 꼭 저희는 성공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저희 와인루프와 12월 진행되는 단독 콘서트, 많이 사랑해주세요."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각 소속사]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한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