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역대 최고령 혼자남, '꽃할배' 백일섭이 '사람이 좋다'에 다시금 출연했다.
25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사람이 좋다'에서는 2018년 방송된 희로애락의 주인공들을 다시 만나보고, 방송 후 달라진 근황을 알아봤다.
첫 번째 주자는 백일섭. 앞서 방송된 에피소드에서 백일섭은 2년 전 졸혼을 결심하고, 일흔 넘어 새롭게 시작한 주방일이 익숙해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백일섭은 "처음에는 나가서 많이 먹었다. 혼자서 설렁탕집에 앉아있는 게 어느 순간 초라하더라. 되도록이면 아점은 집에서 먹으려 한다. 내 인생이 이렇게 될지는 전혀 몰랐지만, 이제 많이 익숙해졌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설거지 그릇 수를 줄여야 한다며 반찬을 한 접시에 몰아 넣는 살림 스킬을 발휘하기도 했었다.
백일섭은 2년 전 졸혼을 선언하고 화제가 됐다. 그는 "계기도 없고 계획도 없고 언제부터인가 혼자서 나가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백일섭 아들은 제작진에게 "이슈가 되고 부담도 됐지만, 싸우면서 살기보다는 차라리 나가서 사시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아들은 이제 손자의 밥을 나서서 챙겨주는 백일섭을 보고 무뚝뚝한 아버지의 변화가 놀랍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다이어트를 결심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5개월 후 제작진은 백일섭을 다시 만났다. 체중은 그대로지만 근육이 더 붙어 움직이기 편하다는 백일섭이다. 백일섭은 "올해가 지나면 괜찮을 것 같다"며 스스로의 변화에 만족해 했다. 최근 아들과 보내는 시간도 부쩍 늘었다는 그다. 혼자 사는 아버지가 마음에 걸려 매니저를 자처한 아들 덕에 혼밥할 일도 줄었고, 이동 시간에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면서 어색하던 부자 사이도 좋아졌단다.
"새로운 마음으로 활발하게 살고 싶다"는 각오를 밝힌 백일섭은 "크리스마스다. 행복한 가정 되시라"며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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