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거제 여상 ‘땐뽀걸즈’가 일을 냈다. 드디어 댄스 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세완의 아픈 청춘은 지속되고 있었다. 누구나 공감하는 대목이었다.
24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극본 권혜지·연출 박현석) 13, 14회에서는 이규호(김갑수), 김시은(박세완), 권승찬(장동윤), 박혜진(이주영), 양나영(주해은), 이예지(신도현), 김도연(이유미), 심영지(김수현), 땐뽀단장(문혜인), 민주(장이정), 주현(홍승희), 박시영(김선영), 한동희(장성범) 이태선(연제형) 권동석(장현성) 등을 둘러싼 댄스스포츠 성장기와 일상사가 그려졌다.
이날 거제 여상 땐뽀걸즈 춤 동아리는 댄스 고등학교 대회에 참여했다. 그간의 불철주야 노력이 빛을 발했다.
이규호의 진두지휘 아래, 서로 다른 10대들이 마음을 맞췄고 그 결과는 대상이라는 영예로 돌아왔다. 규호는 “난 다 알고 있었다”라며 이들의 수상 결과에 축하를 건넸다.
시은은 엄마 시영에게 “우리 1등했다”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가족들은 시은의 이 같은 상황에 더할 나위 없는 축하를 전했고, 아버지는 없었지만 이들 가족의 단란함은 그 자체로 시청자들에게 위안을 전했다.
댄스 대회에서 승승장구했음에도 아픈 10대의 가슴앓이는 계속됐다. 시은은 영화감독의 꿈을 이룰 수 없는 현실에 좌절했다. 시영은 시은에게 “하고 싶은 것 계속 해라. 엄마가 돈 대줄게”라며 딸을 다독였다.
시은은 “하지 말라고 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그러냐”라고 소리를 쳤다. 그는 “나 돈 때문에 안 하는 거 맞다. 고생길이 훤하게 보여서. 그 고생을 하고도 내가 행복해지지 않을까봐 무서워서 그런다”라며 아픈 속내를 드러냈다.
시은은 “아빠 자살 아닌 거 그냥 우리끼리만 알고 있으면 되잖냐. 과거 붙잡고 그러지 마라”라고 독한 소리를 했다. 시영은 “너희 아빠 가족 놔두고 혼자 자살할 만큼 이기적 사람 아니다”라며 딸을 달랬다. 시은은 “아빠는 높은 이상을 이룰 수 없는 사람이었다. 아빠는 불행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시은은 자신의 환경과 처지 탓에 한계를 느꼈고, 이 일로 남자친구 권승찬과 감정의 골이 깊어져 이별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시은은 어떻게 이 마음앓이를 극복하고 주변인들과 관계를 회복할까. 시은은 진짜 꿈을 놓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할 수 있을까.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