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선풍기 아줌마'로 불렸던 한혜경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여러 번의 대 수술을 견디고 강한 재활 의지를 보였던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의 사망 소식에 대중은 깊은 슬픔을 보였다.
17일 한 매체는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가 지난 15일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자세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17일 오전 발인이 엄수됐다.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는 지난 2004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한혜경 씨는 가수 활동을 했던 20대 시절 불법 성형수술을 받은 뒤 각종 부작용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또한 한혜경 씨는 자신의 얼굴에 스스로 콩기름과 파라핀을 넣을 만큼 정신적 고통까지 겪고 있다고 했다. 잘못된 성형 시술과 스스로 주입한 이물질로 인해 한혜경 씨는 점점 얼굴이 커지는 부작용을 겪었고, 이로 인해 '선풍기 아줌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육체적 고통은 물론이거니와 마음에 큰 상처까지 얻은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는 사람을 기피하고 홀로 힘든 날을 보냈다.
해당 방송 후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를 향한 국민적 관심이 쏟아졌고, 후원도 이어졌다. 이에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는 17번의 대수술을 받으며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는 지난 2010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다시 출연해 밝은 모습으로 직장 생활을 하는 근황을 알려 많은 응원을 받았다.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싸는 당시 "얼굴은 되찾지 못했지만 마음은 되찾았다"면서 "사람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잘 사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12년 한혜경 씨의 실직 소식이 전해졌다. 환청이 들려와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는 것.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의 얼굴 크기는 예전보다 작아졌지만, 수술 후유증은 어쩔 수 없었다. 한혜경 씨는 MBC '사람이다Q'를 통해 "꿈이 있다면 일하는 거다. 아프지 않고 잘 견뎌줬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어떤 일이라도 할 준비는 돼있다"며 "수급자로 사는 게 좋은 것 같지 않다. 게을러지는 것도 있으니까. 그리고 또 발전해 나갈 수 없어서 그게 안타깝더라"고 털어놨다.
2013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한혜꼉 씨는 대수술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한혜경 씨는 "세수할 때 피부 마찰이 많이 아프다. 옆 부분에 통증이 남아있다"며 "수술을 여러 번 받다 보니 눈이 잘 안 감긴다. 그래서 눈물이 항상 고여있는 인상이다. 턱도 좁아져 음식도 잘 못 씹는다. 큰 음식물은 못 먹고 발음도 부정확하다"고 토로했다.
'여유만만' 외에도 여러 방송에 출연해 재활 의지를 보였던 한혜경 씨는 이후 갑작스레 잠적을 감췄다. 이후 오랜 만에 전해진 근황이 사망 소식이라는 점이 대중의 많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중들은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를 추모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