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 건강 빨간불, 소속사 ★ 관리 이대로 괜찮나 [이슈&톡]
2018. 12.16(일)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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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AOA 설현이 무대에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다. FNC는 과호흡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팬들은 소속사가 연예인들의 건강 관리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설현은 지난 15일 AOA 멤버들과 함께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행사장' 일정에 참석했다. 무대에 오른 그는 헛구역질을 할 정도로 컨디션이 난조인 모습을 보이다 결국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무대에서 퇴장할 때도 멤버들이 도움 없이는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연신 비틀거리며 헛구역질을 멈추지 못했다.

FNC는 행사가 끝난 후 곧바로 설현을 병원에 이송했고, 현재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팬들은 소속사의 해명에도 설현의 건강이 애초 무대에 설 수 없을 정도로 좋지 않았던 게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소속 연예인의 건강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일자 소속사는 "AOA 멤버들의 건강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며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지만 팬들의 불만은 가라 앉지 않고 있다.

아이돌 그룹은 특성상 스케줄이 많다. 국내는 물론 해외 투어와 팬미팅까지 쉼없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한달에 하루, 이틀을 제외하곤 일정이 있는 날이 대부분이라 멤버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곤 한다. 특히 활동을 할 때 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살을 빼야하는 걸그룹 멤버들의 건강은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연예인의 건강이 개인의 관리를 넘어 소속사의 중요한 책임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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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설현만 문제가 있는 것일까. EXID 솔지는 갑상선 항진증으로 투병했고, 걸스데이 혜리는 뇌수막염 진단을 받아 팬들을 걱정케 했다. 제대로 수면을 하지 못하고 스케줄를 소화하다 링거 투혼을 하는 아이돌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더 큰 문제는 심리적 장애를 지닌 멤버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오마이걸 진이는 다이어트 강박으로 인한 식이장애로 결국 활동을 중단하기 이르렀고, 레이디스코드 멤버 이소정 역시 거식증을 고백한 바 있다. 식이장애 문제로 인한 거식증과 폭식증 문제는 공개하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소속사가 멤버들의 몸 컨디션을 넘어 심리 건강까지 체크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환경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음에도 현 소속사들은 밀린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급급하다. 건강 보다는 인기 관리가 우선인 탓이다. 그 만큼 아이돌의 건강에는 구멍이 나고 있다. 급기야 팬클럽이 나서 보이콧을 선언하는 사례도 있었다.

특정 소속사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부분의 매니지먼트사들이 아이돌의 건강 관리에 취약하다. 소속 연예인들의 건강 관리에 대한 시스템이 아직 적극 도입되지 않은데다, 스케줄은 계약상의 문제라 조정하기 힘들다. 또 핵심 멤버를 건강 문제로 제외하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기 쉬워 팬덤 관리에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이 같은 고충에도 멤버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을 때는 우선 순위를 선택하는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아이돌은 한류 시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이돌의 건강은 이제 매니지먼트의 중요한 관리 영역이 됐다. 이들의 건강도 하나의 자산인 것이다.

소속 아이돌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것은 소속사의 관리 능력에도 적신호가 켜졌음을 의미한다. 위기 관리에 대한 태세 전환이 필요한 때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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