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한 대학생 연합 동아리에 소속된 남성 회원들이 여학생을 경매에 부치는 등 여성을 성 상품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대학생 연합 요들 동아리 알핀로제에서 활동하는 익명의 여성 회원이 출연해 여학생을 경매에 내놓는 동아리 민낯을 폭로했다.

해당 여성에 따르면 지난 11월 비밀리에 동아리 남성 회원 단체 카톡방에만 2018 경매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경매 대상은 동아리 여학생으로 여성을 낙찰 받기 위해서 남성들이 술을 마셔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여학생을 경매에서 낙찰 받으면 해당 여학생이 해당 남학생하고만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규칙까지 정해져 있었다.

모든 일은 여학생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진행했다. 그러던 중 몇몇 소수 남학생들이 동아리의 ‘전통’에 의문을 가지면서 여학생들이 알게 됐다. 이후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게 공개 사과와 함께 재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방송에 출연한 여성은 사과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외모 평가만을 매긴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자고 싶은 여성을 쪽지에 적어 내라는 요구를 들었고 실제 그렇게 했다고 폭로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출처 = MB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