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조정민, 가장 무게 진 트로트 가수의 삶 [TV온에어]
2018. 12.05(수) 06:55
사람이 좋다, 조정민
사람이 좋다, 조정민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4년 차 트로트 가수 조정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음대 출신의 트로트 가수, 조정민이 출연했다.

서른세 살 조정민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던 예비 피아니스트였다. 어린 시절부터 키워온 피아니스트 꿈을 접게 된 것은 아버지가 사업 실패로 괴로워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직후였다. 가수 장윤정이 성공해 집안의 빚을 모두 갚고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침 들어온 트로트 가수 제의를 거절할 수 없었다는 조정민은 그렇게 피아노 학원 강사에서 실력파 트로트 가수가 됐다.

데뷔 4년 차, 조정민은 최근 일본에서 데뷔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엔카'를 부르는 한국 가수의 소식에 현지 언론도 반응하고 있단다. 조정민은 '아빠'라는 노래를 받아 재즈 반주를 곁들여 한국어로 공연하고 있다. 재일교포들 사이에서는 조정민을 응원하는 팬클럽도 생겼단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활동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성인가요가 알려지는 데는 평균 3~4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데뷔 4년 차, 조정민이 더욱 열심히 뛰어야 하는 이유다. 그래서 조정민은 여력이 닿는 한 모든 행사에 가 무대에 선다. "트로트 가수를 위한 무대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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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의 첫째 남동생은 최근 그런 조정민을 도와 매니저 일에 뛰어 들었다. 누나의 안전이 걸린 만큼 운전도 열심이고 스케줄을 무리하지 않게 짜며 이동시간을 배분해 누나의 칭찬이 자자했다. 어머니와 매니저인 첫째 남동생, 휴가를 나온 군인 둘째 남동생까지 네 가족이 집에 나란히 모여 아버지를 추억했다. 아버지가 사망한 이후 가장 노릇을 하며 집안을 일으켜 세운 조정민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

조정민은 "그간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이었다. 최근에야 경제적 어려움이 어느 정도 해결된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갚아나가야 할 대출이 있고, 무엇보다도 개척교회를 운영하는 어머니를 위해 내 손으로 교회를 세워드리고 싶다"며 꿈을 되새겼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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