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최영숙, 국내 최초 女경제학박사 안타까운 죽음
2018. 12.02(일) 12:09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중국의 수영선수 첸 홍얀의 사연이 소개됐다.

2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한 여자 이야기' 편이 그려졌다.

우리나라 최초 경제학사인 최영숙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화학당에 다니던 최영숙은 토목 일을 하는 아버지 덕에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중등 교육까지 받을 수 있었다. 당시 여성들의 처참한 생활상을 목도한 최영숙은 1923년, 경제학자가 되겠노라 결심하고 그 길로 유학을 떠났다.

최영숙은 중국 대학을 거쳐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정치경제학과에 입학했다. 그 대학의 유일한 동양인이었다. 최영숙은 고된 아르바이트를 이어가며 스스로 학비를 벌어 충당했다. 한국어, 일어, 영어, 독일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해 스웨덴 황태자 번역일까지 맡는 등 무사히 대학생활을 마쳤고, 1931년 당당히 학사 졸업장을 받았다.

귀국 전 견문을 넓히기 위해 떠난 세계여행에서 최영숙은 나이두, 간디 등 유명 인사들과 만났다. 특히 한 인도인 남자와 깊은 사랑에 빠졌지만, 고국 여성들의 삶을 구원하겠다는 꿈을 놓을 수 없어 결국 홀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최영숙은 귀국 5개월 만 27살 나이로 영양실조로 사망했다. 가정형편이 그 사이 많이 기울어 있었고, 일자리를 찾으러 나섰지만 여자 치고는 지나치게 고학력이라는 이유로 최영숙을 원하는 회사가 아무데도 없었다. 결국 장터에서 채소를 팔던 최영숙은 중절 수술을 받은데다가 영양실조까지 겹쳐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