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에게 ‘수요미식회’란…“일약 스타덤vs독이 든 성배”
2018. 11.27(화) 19:43
황교익 수요미식회 하차 신아영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수요미식회 하차 신아영 맛 칼럼니스트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갖은 논란 이후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그를 일약 유명 스타로 만들어준 ‘수요미식회’ 하차다. 속사정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공생 관계였던 만큼 황교익과 제작진 간의 작별을 향한 여론도 분분하다.

케이블TV tvN 측은 27일 티브이데일리에 예능프로그램 '수요미식회'가 개편한 가운데, 황교익이 하차를 결정 지었다고 밝혔다.

황교익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전 농민신문 기자로 일해왔다. 이후 맛 칼럼니스트라는 자체 기고 분야를 만들었으며 방송, 강연, 매체 기고 등을 하는 프리랜서로 전향한 상황이다.

특히 이런 황교익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주고, 수익 상황을 증진시킨 매개체는 TV 방송이었다. 그는 2015년부터 ‘수요미식회’에 출연해 음식 맛을 평가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어쩌다 어른’, ‘레시피 추리쇼 음식탐정’, ‘알쓸신잡’, ‘알쓸신잡2’, ‘맛있는 녀석들’, ‘우리가 남이가’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꾸준히 인지도를 높였다. 꾸준한 의뢰와 청탁도 이어졌다. 방송 활동과 동시에 다양한 강연, 칼럼 기고 횟수를 높인 것은 당연지사다.

그런 황교익은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일부를 지적하며 논란이 됐다. 그는 백종원이 막걸리 집 사장과 블라인드 막걸리 테스트를 하는 장면을 두고 조작이라고 비판해 화근을 불렀다.

연이어 황교익의 친일 논란까지 불거졌다. 그는 '수요미식회' 국수 편 방송 당시 그는 "한국에는 멸치나 새우로 국물을 내는 풍습이 없다"며 육수 조리법이 일본 기원이라 주장했으며, 장어 편에서는 "한국인은 원래 장어를 먹지 않았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 때문에 먹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중들은 그의 주장이 모순됐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수요미식회'와 황교익의 공생 관계를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동안 그의 맛 평가와 음식 관련 '썰'에 기댄 시청자도 적지 않은 만큼, 세간의 의견도 분분하다. 개중 그에게 갑자가 불어닥친 과한 유명세가, 결국 화근을 불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방송이 한 사람을 스타로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자칫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방증이다.

‘수요미식회’를 즐겨보는 한 시청자는 “황교익이 유명세라는 독이 든 성배를 마신 결과론일 것이다. 결국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프로그램과 작별해야 할 시기”라는 말로 씁쓸함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번 ‘수요미식회’ 개편에 따라 신동엽·전현무 두 MC는 잔류하며 황교익 등 패널들은 전원 교체된다. 현재 결혼식을 앞둬 화제인 방송인 신아영이 새롭게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비된 '수요미식회'는 2019년 1월 2일 밤 12시 20분부터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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