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나이지리아 마비스 "한국 인종 차별, 날 피하더라" [시선강탈]
2018. 11.27(화) 08:20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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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간극장'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마비스와 한국인 고유영 씨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27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그래서 사랑해요' 2부로 꾸며졌다.

어느 날,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 국적도 피부색도 다른 남녀는 서로의 운명을 바꿨다. 마비스(31)와 고유영(30) 씨 부부의 이야기다.

토목공학을 전공한 나이지리아 남자 마비스. 그러나 피부색 까만 흑인 청년의 한국 유학 생활은 쉽지 않았다.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이라는 편견을 감수해야만 했던 마비스. 석사과정만 마치면 한국을 떠나리라 마음먹었는데, 그런 그 앞에 첫눈에 반한 여자, 유영 씨가 나타났다.

유영 씨와 가까워지기 위해 3개월 만에 한국어를 터득했고, 그를 통해 한국을 더 깊이 알게 됐다. 그의 진심 어린 노력은 단단했던 유영 씨의 마음을 움직였다.

국비 장학생으로 뽑혀 처음 한국에서 공부하겠다고 했을 때 마비스는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혀야 했다. 한국에서 겪을 인종차별 때문. 마비스는 한국에서 겪은 인종차별에 대해 "버스나 지하철 탔을 때 한국 사람들이 다 일어났다. 우리 옆에 아무도 앉지 않았다"고 했다.

마비스는 "친구가 '왜 내가 앉으면 다 일어나고 다른 자리에 앉나'라고 기분 나빠 했다.

사랑 앞에 사회 통념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마비스다. 결혼식 앞두고 다이어트 중인 유영 씨. 마비스는 라면을 먹지 않으려는 유영 씨에 "나랑 같이 결혼하는 거 아니냐. 그럼 같이 먹어야지"라고 했다.

마비스는 '인간극장' 제작진에게 유영 씨의 다이어트에 대해 "자기 생각만 하는 거다. 이대로도 저는 괜찮다. 저희 어머니 몸은 더 크다. 우리 가족 중에서는 제가 제일 키 작은 사람이다"고 토로했다.

마비스는 전남대학교에서 토목공학과를 전공했다. 논문까지 쓸 만큼 물 자원에 관심이 많은 마비스. 나이지리아의 독특한 환경 때문이다.

마비스는 이에 대해 '인간극장' 제작진에게 "나이지리아 남쪽에는 석유 생산 지역이 있다. 그곳에는 기름이 많이 유출돼서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못 마신다. 대기업이 들어와서 석유를 시추하는데 그 지역 환경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수자원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면 그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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